트럼프 행정명령에 서명

[워싱톤 9월 5일발 신화통신 기자 시춘] 5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미국 국방부를 력사적인 옛 명칭인 ‘전쟁부’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정명령은 ‘전쟁부’를 국방부의 ‘차등칭호’로 사용(별칭에 해당)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국방장관 헤그세스 등의 직함을 ‘전쟁장관’ 등 대응 칭호로 고치도록 했다. 동시에 행정명령은 헤그세스에게 국방부의 영구적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당일 여러 공화당 의원들이 관련 개명의안을 제출했으며 아직 국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법률에 따르면 국회는 미국 련방정부 부문의 설립, 페지 및 개명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 유일한 기구이다.

미국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8세기 90년대부터 미국 군대는 2개의 기구로 나뉘였는데 하나는 륙군을 책임지는 전쟁부이고 다른 하나는 해군부대와 해병대를 책임지는 해군부이다.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당시 미국 대통령이였던 트루먼은 1947년에 각 군종을 하나의 군사기구로 합병하였고 1949년에 이를 국방부로 정식 명명했다.

트럼프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후 여러차례 국방부 개명을 제의하여 쟁의를 일으인 바 있다. 8월 트럼프는 백악관 타원형 집무실에서 ‘전쟁부’라는 명칭이 듣기에 “더 힘있고 더 적절하다.”고 표했다. 그는 “‘국방’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들린다. 우리는 물론 방어해야 하지만 필요시에는 공격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평가들은 국방부의 개명은 막대한 지출을 초래할뿐더러 안전우선 사항에 대한 펜타곤의 주의력을 분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