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열리는 배움의 "새로운 문화공간"
돈화시청년야간학교, 청년들의 밤을 다채롭게 비추다

2025-09-16 16:27:29

야간학교, 세월감이 느껴지는 이 존재가 다시 대중의 관심 속에 흥기하고 있다.

8월 26일, 어둠이 내려앉은 돈화의 저녁, 하루의 일과를 마친 청년교원 포옥량이 고금수업을 받으러 오운중쟁고쟁학원으로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은은한 목재향과 차향이 공기 속에 감도는 오운중쟁고쟁학원 교실 안, 열명 남짓한 청년이 각기 고금 앞에 자리잡고 교단의 고금선생님을 따라 한음 한음 정성을 다해 연주하고 있었다. 교실을 가득 채운 깊고 우아한 선률은 낮시간의 피로와 번뇌를 서서히 녹여냈다. 가끔씩 있는 수강생들의 실수에 선생님은 다정한 미소로 바로잡아주었다. 이곳이 바로 돈화시 ‘청년의 집·청년야간학교제3기 고금수업의 현장이다.

야간학교에서 고금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청년들.


◆공익성 야간학교, 청년들의 ‘새로운 밤문화’ 되다

‘청년의 집·청년야간학교’는 공청단돈화시위에서 전 시 18세부터 45세 미만 청년들을 위해 구축한 공익 플랫폼이다. “퇴근 후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으신가요? 마음을 나눌 친구를 찾지 못해 고민이신가요? 자기 계발을 원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시나요?” 라는 세가지 질문으로 시작되는 공청단돈화시위 위챗 공식계정의 청년야간학교 공고글은 '무료' 라는 매력적인 조건으로 돈화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그들의 새로운 '밤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세번째로 개최되는 이번기 청년야간학교는 8월 4일을 시작으로 4주간 진행되며 고쟁,다도,양궁,도예,민족무용 등 총 19개 분야, 121회 수업을 무료 혹은 최소한의 재료비만 받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 야간학교는 청년들이 퇴근후 에너지를 충전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흥미'와 '성장'을 동시에 잡다

야간학교의 가장 큰 매력은 평소 접하기 어렵거나 부담스러웠던 다양한 분야를 낮은 입문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포옥량은 지난 3월 제2기 때부터 고금수업을 꾸준히 수강해온 열성적인 수강생이다. 그는 “고금의 수천년 력사와 그 깊은 내력에 매료되여 수업을 신청하게 되였다." 면서  ”이제는 여러곡의 고전 곡목을 연주할 수 있게 되였고 앞으로도 청년야간학교가 열리면 계속 고금수업을 신청할 생각”이라며 수업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청년야간학교를 통해 도예수업에 참여한 리동군은 “공청단돈화시위 위챗계정 게시글을 보고 지난 기에는 도예와 차도 수업을 들었고 이번 기에는 차도와 언변 수업을 신청했다." 면서 ” “이런 공익 수업이 우리에게 다양한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주어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과 동학들과 대화할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져 매번 힐링되는 시간이 된다.”라며 야간수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민족무용 수업에 참여한 주려군은 “친구가 신청 링크를 보내줘서 지난기부터 친구와 함께 야간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차도와 고금 수업을 들었고 이번 기에는 민족무용을 신청했다.”며 “청년야간학교는 우리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주고 퇴근후 생활을 풍요롭게 해준다.다음기에는 다른 수업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밤을 밝히는 배움, 돈화와 함께 성장하는 청년들

“청년야간학교는 다양한 사회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이 좋아하는 공익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의 밤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공청단돈화시위 관계자는 ‘흥미로운 수업+ 사상전도’라는 새로운 수업 모식을 탐색하며 청년야간학교를 청년들을 련계하고 청년들을 위해 봉사하는 최전선 거점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퇴근후 찾아오는 이 특별한 교실에서 청년들은 양궁의 집중력, 권투의 파워, 댄스의 유연함, 도예의 고요함, 차도의 례절 그리고 고금의 깊은 울림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지식과 기술을 쌓아간다. 그들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 을 넘어 다양한 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통해 정신적 풍요와 전방위적인 성장을 수확하고 있다.

저녁 8시, 고금수업이 끝났다. 수강생들은 아쉬운 듯 천천히 자리를 정리했다. 어떤 이는 선생님께 질문을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친구와 오늘 배운 지법을 교류했다. 교실을 나서는 그들의 얼굴에는 배움의 기쁨과 마음의 평안함이 스민 미소가 가득했다.

돈화시 '청년의 집·청년야간학교’ 분교인 오운중쟁고쟁학원은 고금,차도,고쟁,비파 등 전통문화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원장 소수는 “제1기부터 청년야간학교에 참여해왔으며 이 공익과정에 참여하는 목적은 오직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확산시키며 청년들이 전통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느껴보고 리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돈화시의 밤은 깊어가지만 이곳 청년들의 래일은 더욱 밝아질 것만 같다. 그들의 '밤공부'는 의 계속될 것이며 이 특별한 야간학교는 돈화시 청년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별빛처럼 반짝이는 추억과 꿈을 선물할 것이다.

  글·사진 김은주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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