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주최하는 제44회 《연변문학》 문학상 시상식 및 연변작가협회 청년작가 문학 심포지엄, 답사 활동이 연길에서 있었다.
제44회 《연변문학》 문학상에는 지난 한해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초심을 거쳐 소설 3편, 시 37수, 수필 4편이 후보작으로 추천되였고 충분한 론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소설부문에 현청화의 소설 <엄마를 믿지 마세요>, 시부문에 박영화의 <억새의 손인사(외 5수)>, 수필부문에 신철호의 <《돈끼호떼》와 민들레홀씨>, 신인상에 허연주의 소설 〈집으로 가는 길〉이 선정되였다.
최일은 심사평에서 “한편의 좋은 글은 우리의 삶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져 읽는 이들로 하여금 감성과 리성, 상상력과 판단력 등을 동원하게 하여 따분할 수도 있는 삶을 보다 다채롭게 해준다. 앞으로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이어 연변작가협회서 조직한 ‘청춘의 서사, 시대의 새 목소리’─청년작가 문학 심포지엄 및 답사 활동이 있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연변의 향토문학 창작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작가들이 사상을 교류하고 령감을 얻으며 창작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청년 작가들이 연변의 특색과 시대적 호흡을 담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하도록 독려하고 연변문학의 번영과 발전에 청춘의 힘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되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연변문학의 핵심적인 주제와 청년작가들의 실질적인 창작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주제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주제발표는 최일의 <연변문학의 발전 현황 및 청년작가의 글쓰기>, 리혜선의 <참신한 캐릭터의 발굴과 인물 형상화>, 리범수의 <감각적 이미지 설정과 새로운 메타포의 동원, 그 표본들을 말하다>, 김순희의 <수필을 위한 반성문>으로 진행되였고 이어 ‘연변문학의 계승과 혁신’, ‘청년작가의 기회와 도전’ 등을 의제로 청년작가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는 토론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참석자들은 연변박물관에서 문학답사활동을 진행, 연변 지역 여러 민족의 유구한 력사, 혁명전통 그리고 다원적인 문화를 깊이있게 리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현장의 생생한 문화적 자산과 력사적 맥락을 통해 새로운 창작의 령감을 얻고 이를 작품에 녹여낼 것을 다짐했다.
한편 1951년 6월에 창간된 《연변문학》은 70여년 동안 사회주의 사실주의문학 취지를 견지하면서 중국 당대문학의 다원화 발전에 동조하는 중요한 소수민족문학진지가 되여 그 영향력과 공신력을 쌓아왔다. 여러차례 중국소수민족우수정기간행물상, 전국당대소수민족문학연구 ‘원예상’, 동북3성우수사회과학간행물상, 길림성 1급 정기간행물, 길림성신문출판 정품상 등을 수상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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