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력설 련휴 기간 연변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은 총 3만 2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7% 증가했다.
연변박물관에서 알아본 데 의하면 올해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뤘다. 박물관측은 안내, 해설, 물품 보관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원봉사 인력을 충원하여 수용능력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행사물품 준비부터 전시장 배치, 질서유지 및 응급상황 대비까지 만전을 기하며 박물관을 찾은 모든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공공문화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연변박물관은 6대 테마, 10대 특색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였다. 립춘부터 작은 설, 설날, 정월 대보름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테마 교육, 무형문화유산 체험, 서예전시, 문화예술 플래시몹, 온라인 생중계,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채로운 구성을 통해 ‘매일 새로운 즐길거리, 참여하는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장을 마련했다.
련휴 전부터 시작된 새해맞이 행사는 고전과 현대의 미가 어우러진 예술의 향연으로 꾸며졌다. 립춘을 기념한 ‘손끝으로 만드는 새 달력, 말띠 해 립춘 맞이’ 칠색교실과 ‘복마 등불’ 만들기 새해맞이 무형문화유산 체험주간이 운영되여 관람객들은 복자 탁본과 창문 전지 등 전통기예의 매력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시공간 탐험’ 보물찾기 활동은 재미있는 스탬프 투어 형식을 빌려 유물지식을 전달하며 청소년들의 력사탐구 열기를 북돋아주었다. 특별 초청된 서예명가들은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만드는 행사를 통해 붓 끝에 담긴 새해의 복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박물관과 연변군중예술관이 손잡고 기획한 민속가무 플래시몹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동이춤, 장구춤, 고전가요 공연이 이어졌으며 이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여 연변만의 지역문화와 민족풍취를 널리 알렸다. 련휴 마지막날인 초엿새에 열린 ‘꼬마 유물복원사’ 교실에서는 도자기 력사 강의와 복원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유물보호의 중요성을 심어주며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의 열기는 온라인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연변박물관 틱톡공식계정을 통해 진행된 ‘클라우드 박물관’ 생중계가 대표적이다. 전문해설사가 민속전시실을 깊이있게 소개하며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네티즌들도 안방에서 연변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 안에서는 또 하나의 특별한 풍경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애된 얼굴의 ‘붉은넥타이 청소년 해설사’들이다. 이들은 련휴기간에도 자원봉사 자리를 지키며 열정적인 목소리와 생생한 표현으로 유물에 담긴 력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단정한 태도와 전문성 있는 해설을 선보인 청소년 해설사들에게 관람객들의 박수갈채와 찬사가 쏟아졌다. 이는 연변박물관이 추진해온 청소년 교육과 자원봉사 서비스의 결실을 보여준 동시에 세대를 아우르는 ‘온기 있는 문화서비스’의 현주소를 증명했다.
연변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박물관+관람+체험’이 결합된 혁신모델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단순한 ‘방관자’에서 ‘참여자’로 거듭나며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 학습, 설 정취 만긱, 무형문화유산 전승’이라는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누리게 되였다.
박물관은 탁본, 종이공예, 투호, 수공예,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를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중화 우수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연변의 력사적 흐름을 깊이 리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청소년에게는 흥미 위주의 참여형 활동을 통해 력사를 향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문화자부심을 심어주었으며 가족단위 방문객에게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제공했다. 또한 외지 관광객에게는 수준 높은 전시와 특색 있는 행사를 선보이며 연변만의 문화매력을 전파하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지식과 재미, 소통을 모두 잡은 이번 행사는 관람객들의 폭넓은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냈다.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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