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및 초기 기반 마련
1996년 5월 10일에 설립되여 올해 이립지년을 맞는 장춘시 록원구조선족로인협회는 현재 회원이 48명이며 그중 공산당원이 19명이다. 최고 년령 87세, 평균 년령이 76세인 이 협회 회원들은 3개 소조로 나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협회 로회원들은 “설립 초기, 가장 큰 난관은 활동장소와 자금이 전무한 것이였다.”며 “초대 황하운 회장이 직접 회원들을 동원하여 기부금을 받았고 함께 재장춘 조선족 출신 간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해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모은 5만원 자금으로 비로소 림시 활동장소를 마련하고 필수 비품, 악기, 무용복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초창기의 어려움과 사회적 지원을 회고했다.
◆사회적 참여와 나눔활동
홍순희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력대 협회 지도부는 회원들을 조직해 소속 사회구역의 활동 때마다 빠짐없이 적극 참가했다. 가두에서 조직한 나무심기, 환경정화, 문예활동에도 앞장서서 큰 성과를 거두어 해당 부문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석찬 선생이 회장을 맡은 기간에는 3년 련속으로 록원구 화평대로 소재 모 무장경찰부대를 찾아가 위문공연을 펼쳤다. 해마다 무우 100근 정도를 말리워 반찬을 만들고 배추김치는 물론 떡과 여러가지 음식을 싸들고 가 함께 교류활동을 했던 일들은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한 로회원이 말했다.
동시에 협회 활동도 왕성하게 진행했다. 장춘시문화국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주관 공연에 20여차례 적극 참가해 많은 상을 받았다. “허창범 선생이 회장을 맡았던 2013년 6월 길림성 제5회 로인풍채공연대회에서 협회의 한순희 선생이 창작한 대형 무용 〈매화타령〉이 금성상을 수상한 동시에 그해 10월 길림성군중예술관에서 조직한 군중문예공연활동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지금까지도 협회의 큰 자랑거리이다.”고 다른 한 로회원이 말했다.
◆활발한 로년생활과 공동체 통합
협회는 현재 년령대로 보면 예전에 비해 고령화된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활동을 꾸준히 어어가고 있다. 홍순희 회장은 협회의 대표적인 활동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째로 ‘이야기대회’로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로인들이 인생이야기를 털어놓고 오늘의 행복한 삶을 함께 되새기는 자리로 되고 있다. 둘째는 ‘소조별 노래경연’으로 혁명가요와 민족노래를 부르며 소조별로 경쟁하고 우정을 다진다. 셋째는 정기적 건강강좌와 계절별 체험활동이다. 매주 건강상식을 배우고 봄과 가을에는 야외 나들이를 가고 겨울에는 실내 게임과 모델쇼로 추위를 이겨낸다. 특히 6.1아동절엔 붉은넥타이를 매고 어린시절의 노래와 춤을 추며 순수했던 기쁨을 되새긴다.
◆지역 교육 및 복지 증진에 적극 참여
한편 협회는 지속적으로 사회공동체 통합에 기여하며 지역 교육 및 복지 증진에 적극 참여해왔다. 2004년부터 록원구조선족소학교와 ‘사회단체-학교 공동건설단위’ 관계를 맺고 도서 500권을 기부하고 아동절마다 축의금을 전달했으며 빈곤학생 돕기를 이어왔다. 또한 록원구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조선족학생 한명이 어려운 형편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첫 모금에서 1만 5000여원을 모아 이 학생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꾸준히 지원했다. 력대 새세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들은 누구든 해마다 상부에서 내려오는 교통비 보조금을 학교 운동회에 꼬박꼬박 지원했다. 협회 당조직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기간과 영길현 구전지역이 특대 홍수피해를 입은 후에도 각각 1000원씩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왔다.
협회는 사회구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2023년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 민족단결과 민족공동체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존에 년간 임대비 7000원을 지불해야만 했던 활동실을 떠나 록원구 영빈가두 만성사회구역에서 제공한 100여평방메터 규모의 공간을 무료로 사용하게 되였다. 지금은 독립적인 춤교실도 생겨 두곳의 활동실을 오가며 더욱 자유롭고 활발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홍순희 회장은 현재 협회는 회원 고령화와 젊은층 류입이 부족한 문제에 직면해있으며 정기적인 활동에 필요한 기본 운영비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시대의 새 로인으로 살아가자’는 구호 아래 매주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