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폭포에서 스키장까지…산간·농지에 꽃피운 빙설경제

2026-03-10 09:11:26

주민들 생계, 지역경제 구조 재편


절기상 이른 봄에 접어들었지만 섬서성 진령산맥의 산비탈에는 얼어붙은 폭포가 녹지 않은 채 걸려있고 황토고원에서는 스키어들이 눈 덮인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섬서성은 중국 북부와 남부 지역을 나누는 지리적 경계에 위치해있다. 진령산맥에서 황토고원에 이르는 섬서 남북 전역에서는 겨울의 매서운 한기가 경제적 활력으로 이어지며 빙설자원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동시에 주민들의 생계와 지역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진령산맥 상락시 강산풍경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보통 10월말이면 관광지가 문을 닫아 다른 일자리를 찾아나서야 했지만 올겨울에는 아이들 돌볼 틈도 없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산풍경구건설관리위원회 주임 리용은 “올 1월에 자연지형을 활용해 눈 공원과 얼음폭포 경관을 조성하면서 방문객들이 사랑을 받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관광객 장설은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면서 “빙설관광은 물론 그림자극, 전지공예 등 무형문화유산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감수를 전했다.

상락시문화관광국 부국장 왕추봉은 “과거 상락시 관광시장은 여름철에만 반짝했었지만 강산풍경구를 비롯한 여러 관광지가 겨울자원을 활용하면서 겨울이 더 이상 비수기가 아닌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진령산맥 주능선을 지나 북쪽 황토고원에 자리한 연안에는 또 다른 겨울풍경이 펼쳐진다.

해발 약 1600메터에 위치한 연안시 요선향은 겨울이면 기온이 령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간다. 이 지역은 크로스컨트리(越野)스키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아 동계스포츠 기지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두달여 동안 스키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약 5.2헥타르에 달하는 요선향의 경작지는 겨울이면 전문 스키코스로 운영되고 봄이 오면 옥수수와 남새를 재배하며 계절에 따라 용도를 완전히 달리한다. 겨울철에 각지 선수단이 이곳에서 훈련을 하게 되면서 오래동안 비여있던 학교건물도 선수 지원시설로 리용되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요선향의 변화는 황토고원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겨울의 새 흐름을 반영한다. 연안일대의 스키장에는 인파가 몰려들어 주말이면 방문객 수가 1000명을 웃돈다. 린근의 유림시에는 30곳이 넘는 스키장이 조성되였는데 특히 이 시는 이달 ‘제1회 섬서성 동계운동회’를 개최해 지역 겨울의 스포츠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신화사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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