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수 없는 황금빛 모래파도가 일렁이는 곳, ‘죽음의 바다’로 불리우는 타클라마칸사막 한복판에 기적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신강 우전현 국도에서 90킬로메터를 더 달려 마주하는 달리아부이마을, 이곳에는 목마른 려행자에게 물보다 귀한 ‘마음의 량식’을 건네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신화서점 달리아부이서점이다.
지난 2017년, 사막 더 깊은 곳에 흩어져 살던 주민들은 정부의 이주사업을 통해 지금의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현대적인 위생원과 학교가 들어섰지만 주민들에게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준 것은 2023년에 문을 연 이 작은 서점이였다. 과거 책 한권을 사기 위해 꼬박 하루를 잡고 현성까지 나가야 했던 주민들에게 마을 안 서점은 단순한 상점 그 이상이였다. 초기에는 민가를 빌려 시작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서점이 지난해 4월 드디여 관광서비스쎈터 내 널찍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이전하며 마을의 문화사랑방으로 거듭났다.
오후 4시, 서점은 또다른 활기를 띤다. 방과후 찾아온 20여명의 학생과 방학을 맞으며 고향으로 돌아온 대학생들로 북적이기 때문이다.
“이 서점이 고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어요.”
대학생 아스야무의 말에선 자부심이 느껴진다. 동화책을 품에 앉은 소학생 부아이시한과 화가를 꿈꾸며 그림책을 넘기는 유치원 어린이 마이얼쯔예의 눈빛엔 사막너머의 세상을 향한 동경이 담겨져있다.
서점 관리인 마이허무티한은 매일 아침 정성스레 서가를 닦는다.
“이곳 사막에서 책은 물만큼이나 귀한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책 한권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다루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현재 이 서점에는 400여종, 1000여권이 넘는 도서가 비치되여 있다. 린근 토거르가쯔분점 역시 3000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관광객과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신강 신화서점이 추진하는 ‘서점의 관광지 및 향진 진입’ 정책의 결실이기도 하다.
현지 관계자는 “앞으로 서점에 지역 특색을 담은 문화창의상품을 도입해 ‘서점+관광’ 모식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책을 매개로 더 많은 사람이 이 아름다운 사막마을을 찾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문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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