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외길, 민족의 맥박을 예술로 증명하다

2026-03-12 15:48:55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이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성취는 가히 독보적이다. 창작된 가곡과 무용, 기악, 경희극 등 예술 작품은 2400여 부를 웃돌며 무대 우에서 대중과 호흡한 회수는 7000여 회를 넘어선다."


문화는 시대를 관통하는 생명력이다. 1981년 설립 이후 숱한 개혁과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이 지켜온 자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조선족 전통민간민속문화예술의 발굴, 정리 그리고 전승과 발전’이라는 신념을 단 한순간도 놓지 않았던 40여년, 그 시간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행위를 넘어 민족예술이라는 옥토 우에 화려한 예술을 피워내기 위한 치렬한 분투의 기록이였다.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에서 창작한 뮤지컬 <꿈의 춘향>.

◆세계를 매료시킨 선률, 7000회 공연이 빚어낸 자부심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이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성취는 가히 독보적이다. 창작된 가곡과 무용, 기악, 경희극 등 예술 작품은 2400여 부를 웃돌며 무대 우에서 대중과 호흡한 회수는 7000여 회를 넘어선다. 주와 성을 넘어 국가급 시상대에서 600여 차례나 호명된 기록은 그 예술적 완결성이 어느 경지에 이르렀는지를 가늠케 한다.

그러나 이들의 진가는 수자가 아닌 ‘확장성’에 있다. 일본 ‘비단의 길 예술축제’와 향항 ‘제14회 아시아예술축제’ 등 세계 20여개 국가와 지역의 무대는 민족 예술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전장이였다. 국제대회에서 금상을 거머쥔 <장구춤>과 <바다의 노래> 그리고 해금독주곡 <도라지타령>이 울려 퍼질 때 중화민족의 문화적 위상은 세계 예술의 중심부로 편입되였다. 특히 독무 <심현>의 국가 최고 권위인 ‘문화신종목상’ 수상은 전통의 현대적 변용이 어떻게 국가적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된다. 연길시조선족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은 정체된 박제로서의 유산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서의 예술을 세계 시장에 꾸준히 투척해왔다.


◆‘사계절의 노래’에서 ‘꿈의 춘향’까지 잇는 브랜드의 힘

지난 2007년에 탄생한 대형 민속풍경시화 <사계절의 노래>는 조선족의 전통적 정서와 사계절의 변화를 가무와 기악의 파노라마로 엮어낸 작품으로 지금까지 1800회 상연, 41만여명의 관객 유치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연길을 대표하는 ‘관광문화 명함’으로 등극했다. 이는 전통문화가 어떻게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치환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적인 모델이 되였다.

이러한 브랜드전략은 2017년부터 이어진 ‘무형문화유산의 소리’ 시리즈를 통해 더욱 공고해졌다. 국가급 및 성급 무형문화유산 전승자들의 기예를 무대 우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경절과 신년음악회로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며 민족의 악조가 현대인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그리고 2024년, 야심차게 선보인 창작뮤지컬 <꿈의 춘향>은 중심의 력량이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고전적 서사를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판타지적 연출로 재해석하고 제작팀의 치밀한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민족복식과 무대예술의 정수를 결합하며 대중의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는 무형문화유산이 고루한 관습에 갇히지 않고 새시대의 미학적 요구에 응답한 쾌거라 할 수 있다.


◆민초의 삶으로 흐르는 예술, 다음 세대를 향한 문화소명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권위있는 무대 우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를 때 완성된다. 연길시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은 2009년부터 길림성 문화하향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소외지역인 연변의 오지마을을 쉼 없이 누볐다. 농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650여회의 현장 공연은 9만여명의 관객에게 예술적 위안을 전했다. 길림성정부가 수여한 ‘농민과 기층문화 건설을 위해 봉사’ 선진집단 등의 칭호는 연길시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이 단순한 예술단체를 넘어 지역공동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방증한다.

나아가 연길시무형문화유산보호중심은 ‘보호’를 넘어 ‘전승’이라는 시대적 과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해금예술의 국가급 등재와 농악장단, 장구춤 등의 각급 보호명록 등재는 제도적 기반을 닦는 과정이였다. 2014년부터 전개된 ‘무형문화유산 학교 및 사회구역 진입’ 활동은 그 실천적 결과물이다. 1400여명의 청소년에게 우리 악기를 기증하고 직접 기예를 전수한 행위는 민족문화의 유전자를 미래 세대의 가슴속에 각인시킨 생명력의 연장 작업이였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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