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 알타이 털가죽스키, 무형문화재의 새 력사를 쓰다

2026-03-18 09:04:08

요즘 신강 알타이(阿勒泰)지역은 최저 기온이 령하 20도를 밑돌고 있다. 한더가터(汗德尕特)향 한더가터촌에서는 무형문화유산 장인 테무르자푸·카한베리커(铁木尔加甫·卡汗别力克)가 도끼로 나무를 깎고 가죽을 다듬으며 줄을 묶는다. 그의 손에서 한컬레 한컬레의 털가죽스키가 완성된다.

‘인류의 스키 발원지’로 불리우는 알타이에서 털가죽스키 제조기술은 혹한의 설원에 적응한 유목민들의 오랜 생존지혜가 담긴 결정체이다. 소나무와 자작나무를 판재로 선택해 재단, 침수, 굽기 성형, 연마 등 10여 공정을 거친다. 여기에 말다리 털가죽을 바닥에 덧대고 소가죽 줄로 고정하면 접착제 없이도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내리막에서는 털 방향 대로 바람처럼 미끄러지고 오르막에서는 털이 거꾸로 서서 눈을 붙잡아 미끄러지지 않는 설원 우의 믿음직한 ‘이동수단’이다.

가문의 4대 전승자로서 테무르자푸는 이 기술을 50여년간 이어왔다. 그는 털가죽스키가 목축민의 이동도구에서 문화관광 상품으로, 다시 생활밀착형 장비로 변화하는 세번의 변모를 목격했다.

빙설관광이 활기를 띠면서 털가죽스키는 알타이 관광산업의 명함으로 자리잡았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이 무형문화유산 기술이 이제 지역 전력공급을 지키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이다.

한더가터향은 산간지역에 자리해 겨울철 최대 적설량이 1메터를 넘는다. 차량 통행은 어렵고 말도 다니기 힘들다. 관할 송전선로 순찰과 고장 수리에 털가죽스키는 순찰요원들의 ‘필수장비’가 됐다. 전력공급 직원들은 전통스키를 신고 드론과 함께 ‘지상-공중 협력’ 순찰을 진행하며 선로를 따라 꼼꼼히 점검한다.

알타이에서 오래된 털가죽스키가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는 장인의 손에서 탄생하는 무형문화유산 기술인 동시에 순찰요원의 ‘설원 동반자’이다. 박물관에서 설산으로, 수공 작업장에서 송전선로까지, 전통기술이 현대 생활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인민넷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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