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고릴라 ‘파투’가 69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매체 AP통신 등 외신들은 독일 베를린동물원에 살고 있는 서부로랜드고릴라 파투가 13일에 생일잔치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생일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물원측은 4월 13일을 파투의 생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파투는 1959년 2세의 나이로 베를린에 처음 도착했다. 한 프랑스 선원이 아프리카에 있던 파투를 데리고 유럽에 왔고 술집에 그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파투는 그 뒤 동물원에 판매되면서 베를린에 정착했다.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넘어온 파투는 어느새 베를린동물원내 최고령 개체가 됐고 기네스북에도 ‘최고령 고릴라’로 등재됐다. 야생고릴라의 수명이 보통 35세에서 40세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69세의 파투는 이례적으로 장수했는데 인간 나이로는 100세를 넘은 수준이다.
생일을 맞은 파투는 방울도마도, 비트, 상추 등을 먹으면서 하루를 보냈지만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당분이 많은 과일은 제공되지 않았다. 파투는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빠졌고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사육사 크리스티안 오스트는 “나이에 비해 파투는 건강한편”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그는 동물원이 설치해준 미끄럼틀을 쓰지 않고 직접 바위에 오르고 있다.
파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팬들도 있었다. 비터펠트에서 베를린까지 찾아온 토르스텐 쇠네(63세)는 “지난해 파투의 생일에도 동물원에 왔었다. 며칠 뒤면 나도 생일이라 날자를 기억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쇠네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면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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