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공주령시조선족로인협회는 1999년 9월에 설립되였다. 당시 공주령시중심병원의 외과수술실 간호사였던 47세의 황영애(현임 회장)가 관련 부문과 끊임없이 소통한 끝에 협회 설립을 이끌어냈다.
2015년 9월 7일 협회는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당시 회원 수가 114명이였고 지금은 70여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듬해 5월에 당지부를 세웠는데 현재 유치원 교원 직에서 퇴직한 리춘화가 당지부 서기를 맡고 있으며 협회에서 민족특색이 있는 전통춤을 가르치고 있다.
2021년부터 협회 부회장 직을 맡았다가 지난해 8월부터 회장 바통을 이어받은 황영애 회장은 “리춘화 서기는 일을 매우 성실하게 잘하고 매우 유능합니다. 여러 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협회의 일에 최선을 다하여 회원들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협회는 법률과 정책을 지키면서 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문화체육 활동을 펼치며 가정이나 이웃간의 분쟁 조정도 맡아하고 있으며 경제·사회 발전에 참여하도록 회원들을 돕고 정부가 주최하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위문공연과 민속문화축제로 이어가는 전통
2023년, 8.1건군절을 앞두고 협회 당지부는 11명의 자원봉사자를 데리고 길림성제1영복군인병원을 찾아갔다. 비록 화려한 무대는 아니였지만 녀성 2중창 〈홍호의 물결이 출렁이네〉, 남녀 2중창 〈보름달〉, 녀성독창 〈홍매화 찬가〉, 태평소 독주 〈우리 군인된 이들〉, 남성 4중창 〈나는 한 병사〉, 〈작은 백양나무〉 등 군가와 부채춤이 이어졌다. 특히 협회 자원봉사자들이 선보인 ‘장고춤’은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마지막에는 현장의 모든 이들이 함께 〈중국인민지원군 군가〉를 제창했다.
제대군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협회의 자원봉사자들을 얼싸안고 “당과 정부, 조국과 사회가 우리를 잊지 않아서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감격해했다.
2015년과 2016년 단오절에는 협회와 로인대학의 공동 주관으로 공주령시조선족민속문화축제를 열었는가 하면 협회에서는 꽹과리와 새장구, 북을 치며 길거리공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공주령시 진가툰진 조선족촌에서 이어온 이 공연은 조선족 특색이 살아있고 흥을 돋우어 펼쳐지는 곳마다에서 인기가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장춘시 조선족 전통문화축제 현장에서 공주령시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의 길거리공연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찬탄을 자아냈다.
사비 아끼지 않은 헌신, 로인들의 보금자리 지키다
협회는 2024년 12월에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소속으로 된 후로는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가 주최하는 모든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황영애 회장이 ‘회원들에게 바깥구경도 시키고 코바람도 좀 쉬게 해주려는’ 마음에서이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묵묵히 헌신하는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영애가 부회장, 회장을 맡은 이후에도 협회는 여러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그는 솔선적으로 나서서 해결책을 찾았다. 몇년 전부터 활동실 임대료가 없을 때는 자기 주머니를 털어 집세를 내기도 했다.
한 회원은 “한 이태 동안은 활동실이 없어 황회장네 집에 찾아가 거기서 밥을 해 먹으며 지냈습니다.”고 말하며 황영애 회장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황영애 회장은 “모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민족 로인들의 일상 살림을 위해서, 우리 민족 단결의 힘을 내기 위해서입니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뜻깊은 후원과 민족문화에 대한 다짐
공주령시곽곽의료미용소의 곽선자씨를 비롯한 세 남매는 해마다 1만여원씩 공주령시조선족로인협회에 후원해왔다. 곽선자는 중병을 앓으며 심장에 스텐트를 여러개 달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 동생과 함께 꾸준히 협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황영애 회장은 “진짜 적지 않은 액수”라며 곽선자 세 남매를 크게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분들이 후원 의사를 비쳐오면 ‘그만 하시라!’고 사양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분들도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우리의 사업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분들이 우리 협회의 발전에 공헌이 큽니다.” 황영애 회장은 “현재 협회는 될수록 자비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황영애 회장은 “우리 협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가능한 한 더욱더 열심히 민족의 문화와 글, 생활방식을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에 힘쓰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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