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악어습격 사망자 세계 1위

2026-06-15 09:25:52

최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에서 악어의 습격으로 주민 2명이 잇달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인간과 야생동물의 치명적인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남화조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악어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이다. 현지 환경단체들은 이번 인명피해가 벌목과 농장개간 등 인간의 무분별한 토지개발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첫번째 사건은 올해 4월 27일 니아스제도 북동부지역에서 발생했다. 친구들과 낚시를 하던 남성 오티아로 게아로는 악어의 습격을 받고 실종됐다. 수색당국은 시신을 찾지 못했으나 지난 5월 20일 린근 강가에서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치과 기록을 통해 그의 사망이 최종 확인됐다.

한달 뒤인 5월 27일에는 중앙 타파누리지역에서 밤늦게 강에 들어갔던 주민이 악어에게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에서 악어에게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깊은 상처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환경포럼 북수마트라지부는 두 사건 모두 인간의 벌목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부장 리안다 푸르바는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이 지역에서 악어의 습격사건이 전혀 없었다.”며 “최근 1년 사이 합법적인 벌목이 급증하면서 악어의 서식지인 늪지와 해안가가 대거 파괴되자 먹이를 찾기 위해 인간의 거주지까지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련루된 악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파충류로 알려진 ‘바다악어’로 최대 7메터까지 자라는 포악한 종이다. 1999년부터 보호종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습격이 잇달으자 이에 분노한 주민들이 악어를 사살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악어습격 모니터링단체인 ‘크록어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보고된 악어습격 사건은 2024년 한해에만 179건에 달하며 이중 9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도 115건의 습격이 발생해 6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수마트라섬의 리아우주가 지난 10년간 122건(사망 50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전체 사고의 절반은 낚시중에 발생했고 32.4%는 강가에서 목욕이나 빨래를 하던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의 아리 롬파스 삼림활동가는 “정부가 경제적 리익을 위한 무분별한 벌목과 광산개발을 규제해야 한다.”며 “야생동물과 토지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균형을 이뤄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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