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료금이 부족할가 봐 불안해하던 어린 소년에게 한 택시기사가 건넨 따뜻한 배려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남화조보에 따르면 최근 귀주성 준의시에서 10살 안팎의 한 남자아이가 혼자 택시에 탑승했다. 그러나 도심의 교통정체가 이어지면서 료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자 소년은 점점 불안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년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차가 너무 막혀 아직 집까지 한참 남았는데 료금이 벌써 9.4원이나 나왔다.”며 “내게는 10원밖에 없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통화 도중 휴대전화 배터리까지 나가면서 상황은 더 난감해졌다. 련락이 끊기자 소년은 결국 불안감과 당혹감에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택시기사 왕씨는 즉각 아이를 안심시켰다. 소년이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자 그는 “걱정하지 말라. 료금이 10원을 넘어도 더 받지 않겠다.”고 다정하게 말했다.
왕씨는 단순히 료금을 깎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조언도 건넸다. 그는 “이럴 때에는 혼자 걱정만 하지 말고 미리 상황을 설명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기사에게 가진 돈이 얼마인지 말하거나, 10원이 되면 내려달라고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기사들은 조금 더 운전해주는 일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 역시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메터기에는 12원이 찍혀있었지만 왕씨는 약속 대로 소년에게 10원만 받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 120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군들은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 “아이에게 평생 기억될 친절”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왕씨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른 사람의 아이에게 친절하면 언젠가 누군가도 내 아이에게 친절을 베풀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소년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이 알려진 뒤 한 시민은 소년의 택시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왕씨 자녀에게 과일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왕씨는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며 모두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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