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을 넘어 세계로… 장족 전통공예의 변신

2026-07-22 08:48:46

주말이면 사천성 성도시 록진의 상점 ‘자루(迦入)’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장족식 모직 공예품과 개량 양말부츠, 장족문화 장신구 등 수공예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장족 거주지역에서 제작된 이런 수공예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족문화 요소가 담긴 방직물.


‘자루’의 공동창업자 왕오지는 “‘자루’는 장어로 나무 단추와 끈 단추를 뜻한다. 우리 제품이 단추처럼 전통과 현대, 목축지역과 도시를 련결하는 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팬들 가운데는 우리 제품이 장족문화를 리해하는 ‘창’이 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현재 ‘자루’는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4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의 민족장신구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장자치구 시가쩨시 걍제현은 2000년이 넘는 푸루(氆氇, 서장 전통 모직물) 직조 전통을 자랑한다. 걍제현 군단사업부 상무부부장 앙길은 “불과 몇년 사이 푸루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 강자에서 100% 생산된 첫 푸루 제품이 시가쩨 통상구를 통해 미국 비벌리힐스의 아만호텔로 수출됐다. 이는 강자에서 푸루 제품을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로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푸루는 주로 서장 전통 의복과 모자를 만드는 데 사용돼 시장 소비층이 비교적 제한적이였다. 2023년 2월, 고급 섬유 분야에 주력해온 상해 사쥐안패션테크놀로지회사는 걍제현에서 푸루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섬유 굵기가 12.8마이크로메터에 불과한 현지의 고품질 캐시미어 원료를 바탕으로 전통 푸루 공예를 스카프 등 일상용품에 적용했다.

첫 수공예 스카프는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완판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는 푸루산업 협력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뛰여난 품질과 깊이 있는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푸루 제품 시리즈는 국제무대에 잇달아 소개됐다. 제품은 LVMH그룹 산하 빠리 르 봉 마르셰백화점에 입점했고 빠리패션위크에도 여러차례 선보이며 유럽과 미국, 두바이 등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걍제현의 고급 푸루 제품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에 전시됐다.

현재 걍제현에는 수공예 공방 30여곳과 장인 2000여명이 있으며 주동(铸铜), 흑도(黑陶), 장향(藏香) 등 다양한 전통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년 1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도 맞이하고 있다.

  신화넷

来源:延边日报
初审:南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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