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대로 (외 5수)□ 정호원

2026-07-31 07:35:43

사랑이 사냥이면 애정이란 애물이냐

채뜨려 긴가민가 범 꼬리를 잡아쥔 듯

엇박자 웃으며 울어 일희일경 네로다


뽐내도 될가


흙밥을 버무리여 고개 드는 햇순처럼

물속에 노닐어서 지느러미 호흡하듯

꽃물이 친친 쯔겁소 천생연분 뻐길라


구멍 뚫린 돌


강물의 어항 우에 투망질이 마주앉나

남포등 심지 아래 호수나루 저물었나

봉돌의 상현달 입술 하현달의 침대나


오늘 같은 날


혀바닥 깨물었다 그렇다고 뉘 탓이랴

뒤늦게 맛본 통증 우거지상 쏟뜨린들

시들린 배추줄기가 질겅대서 볼메다


씹힌들 잃어 얻어 피 터진들 닦아 씻어

자잘한 장다리꽃 마마자국 내당에서

스리도 음식 더 먹자 볼을 깨문 입귀다


단풍잎 사연


봉황의 터주답다 티 낼 만한 품새구나

겪어도 경청해도 또한 역시 곯고 괴여

노라니 물커진 금잎 옭은 솔기 황들다


꽃잔치날에


뭇별의 합체사연 내 알바가 아니라면

야생화 얽혀 설켜 내 보살펴 볼지어다

나비의 조랑말 따라 열두하님 납시나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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