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다시 전쟁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

2026-08-11 09:06:49

[일본 나가사끼 8월 9일발 신화통신 기자 악신성 리림흔] 9일, 일본 나가사끼 평화공원 린근의 원자폭탄 투하 중심지에는 검은 기념비가 조용히 하늘을 향해 서있다. 추모비 앞에는 꽃다발이 가득 놓여있으며 추모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9일, 나가사끼 원폭 투하 81돐 기념식이 평화공원에서 열렸다. 공원 밖 멀지 않은 곳에서는 반전 집회에 참가한 일본 시민들이 “침략전쟁 반대! 다카이치 사나에 반대!”라는 두가지 구호를 계속 웨치고 있었다.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기념사를 시작하자 항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77세의 나가사끼 시민 후지와라 노리코는 “다카이치는 일본 정부가 현재 ‘비핵3원칙’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앞으로도 일본이 이 원칙을 계속 지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약속하지 않았다. 방위대신 고이즈미 신지로는 일본이 핵무기와 관련된 정책을 아무런 금기 없이 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매우 불안하며 언제든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핵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제조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말한다. 일본매체가 앞서 보도한 데 따르면 다카이치정부는 올해말 ‘안보3문서’를 개정하려는 과정에서 ‘비핵3원칙’ 중 ‘핵무기를 반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수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다카이치 본인은 일본이 미래에도 ‘비핵3원칙’을 계속 지킬 것인지에 대해 계속해서 모호한 립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일본 각계에서는 다카이치정부의 핵정책이 위험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반전 운동가 야마모토 스스무는 매년 8월 9일이면 나가사끼를 찾아 반전 활동에 참가한다. 그는 기자에게 “새 ‘안보3문서’가 ‘비핵3원칙’을 훼손하는 빌미를 줄 수 있을가 봐 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다카이치와 자민당이 일본을 또다시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반전 집회에 참가한 나가사끼 시민 히다카는 “다카이치정부가 일본을 다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국가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지와라는 전날 참가했던 ‘평화뻐스’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뻐스를 타고 나가사끼항을 지나다 보면 왼쪽에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명 관광지가 있고 오른쪽에는 미쓰비시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군함들이 회색 선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한쪽은 관광도시의 풍경이고 다른 한쪽은 끊임없이 확장되는 군사시설이다. 관광객들이 이 장면을 보면 이상하게 느끼지 않겠냐?”며 기자에게 반문했다.

일본 《도꾜신문》의 이달초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0월, 다카이치정부 출범 이후 일본의 128개 지방의회가 이미 국회에 의견서를 제출해 다카이치정부가 ‘비핵3원칙’을 견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일본 국회가 2000년 7월 지방의회 의견서를 접수하기 시작한 이래 ‘비핵3원칙’ 견지를 요구하는 의견서 접수 건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이다.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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