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왕청현 배초구진 중흥촌에 들어서니 눈이 시리게 푸른 논에서 벼물결이 넘실대며 풍작 전야의 풍경을 펼쳐보였다. 배초구의 작은 평원에 자리잡은 중흥촌은 입쌀재배를 기반으로 재배, 가공, 판매를 아우르는 완전한 산업사슬을 이루면서 토지 효익 증대와 촌민 소득 증가를 실현하고 산업으로 향촌진흥에 힘을 실어주는 경로를 탐색해냈다.
배초구 평원은 연변의 8대 핵심 입쌀생산기지 가운데 하나로 수질이 깨끗하고 토양이 비옥하다. 중흥촌은 주요 재배구역에 위치해있지만 전에 입쌀 정밀가공 능력이 부족해 량질의 벼를 주로 겉곡 상태로 외지에 판매해 부가가치가 낮았다. 자원을 활성화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배초구진은 현대화 입쌀가공기지인 왕청현 간전농작물재배전문농장을 세웠다. 2019년에 생산에 투입된 이 농장은 하루에 100톤을 가공할 수 있는 현대화 입쌀 가공생산라인을 갖추고 도화향2호, 송갱22호 등 량질의 벼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한 입쌀은 국가 량질벼 1급, 2급 기준에 도달했다. 한편 ‘간전농장’ 상표를 등록해 현지 브랜드의 시장 인지도를 안정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런 성숙된 산업체계를 바탕으로 배초구진에서는 ‘규모화 위탁관리+근거리 작업’ 이중 소득 증가 모식을 구축해 촌민들의 소득 증가 경로를 전면적으로 넓혔다. 재배 과정에서 농장은 농가에 대리 경작 및 관리, 우량종자 공급, 기술지도 등 원스톱 봉사를 제공함과 아울러 시장가격보다 높은 최저보장가격으로 벼를 수매해 농가의 기술부족 문제와 입쌀 판매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취업 과정에 가공작업장과 저장창고기지에서는 마을의 유휴 로력을 고용했다. 특히 가을수확이 끝난 농한기에 고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데 벼 분류, 입쌀 포장, 저장, 운반 등 취직 문턱이 낮은 일자리는 중로년 촌민과 빈곤해탈호의 실제 형편에 부합되여 ‘고향을 떠나지 않고 농사를 짓고 마을을 벗어나지 않고 취업하도록’ 했다.
“전에는 농한기에 딱히 할 일이 없고 외지로 로무를 떠나려 해도 가족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지금은 집근처에서 일거리를 찾을 수 있어 농사 수입외에도 작업 수당을 받을 수 있으니 셈평이 훨씬 펴이고 마음도 든든해졌습니다.” 중흥촌 촌민 리단의 말은 촌민 생활의 행복한 변화를 대변했다. 이 농장에서는 해마다 6명을 정기적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고용 절정기에는 남성 로무자의 월수입이 6000원에 달하고 녀성 로무자의 월수입은 4500원에 달하면서 촌민들의 삶에 대한 의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배초구진의 벼재배 총면적은 865헥타르에 달하며 그중 간전농장의 표준화 재배면적은 380헥타르에 이른다. 완전한 입쌀산업사슬은 촌집체에 안정적인 경영성 수입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 진의 재배농가의 알곡 품질 향상과 소득 증대도 이끌고 있다. 또한 겉곡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던 단일한 모식에서 벗어나 정밀가공으로 입쌀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였으며 자체 생산, 판매에서 표준화 재배, 정밀가공, 브랜드화 판매에 이르는 전면적인 승격을 실현했다. 이와 동시에 산업사슬은 향촌 유휴 로력을 효과적으로 활성화해 농한기에 수입이 적고 촌에 남은 촌민의 취업이 어렵던 오래된 문제를 해결했다.
오늘날 중흥촌에서는 벼재배, 정밀가공, 브랜드화 판매를 아우르는 페환식 산업체계를 형성했다. 입쌀은 부민흥촌의 ‘황금 쌀알’로 탈바꿈해 촌 집체경제의 활기를 꾸준히 불러일으키고 배초구진의 빈곤퇴치 난관공략 성과를 다지고 확대했으며 향촌의 전면적인 진흥을 추동하고 대중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소득을 증가하는 데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정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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