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강위글자치구 사차현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낯선 하객’이 참석해 화제가 되였다. 영상으로 인연을 맺었을 뿐 서로 일면식도 없던 네티즌들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남성, 산동성, 해남성 등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것이다.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SNS)에 청첩장 영상을 올렸다. 원래는 지인들에게 전하려던 영상이였는데 뜻밖에도 하남성의 한 네티즌이 댓글로 ‘참석해도 될가요?’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흔쾌히 허락했다. 이후 청첩장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쇄도했다.
처음에는 네티즌들의 장난인 줄 알았던 어머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결혼식 일정을 확인해오자 이들이 정말 찾아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이에 신랑은 지인들의 좌석을 절반으로 줄이고 네티즌들이 편하게 결혼식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2층에도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밥상에 오를 음식과 답례품으로 준비한 사탕도 계획보다 2배 더 준비했다.
결혼식 당일 광서쫭족자치구에서 온 조덕명은 네티즌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고 대화를 하면서 그들 역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생면부지‘하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휴가를 내고 달려온 사람도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온 사람도 있었다.
조덕명은 “평소 ‘석류알처럼 똘똘 뭉쳐있다.’는 말로 표현되는 민족간 단합이 이날 결혼식장에서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서로 처음 만난 사람들이였지만 모두 가족처럼 함께 웃고 춤추며 어울렸습니다. 그런 감정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남성에서 온 한 네티즌은 라이브 방송을 켜고 카메라 앞에서 “사람들이 너무 친절합니다. 정말 오길 잘했습니다.”고 웨쳤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특별한 인연은 따뜻한 현실의 만남으로 이어졌고 서로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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