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서서 완패한 연변팀, 혼돈 속의 무석팀은 반드시 잡아야

2026-09-01 10:12:45

"좋은 소식은 포브스의 4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끝났다는 것이다. 누녜스까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래도 간만에 3명의 외적용병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8월 29일 저녁 서안국제축구중심, 2만 3386명의 관중이 ‘서북승냥이’의 홈 5련승을 목격했고 먼 걸음을 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1대3 완패 속에서 2련승으로 쌓아올린 승격 경쟁의 주도권을 스스로 내주었다. 경기 전 리그 3위에 오르며 승격 유력 후보로 꼽혔던 연변팀은 이 경기 후 35점으로 4위로 내려앉았고 한 경기 적게 치른 광서항신팀보다 승점 1점이 적고 마찬가지로 한 경기 적게 치른 남통지운팀과도 동점을 기록하며 리그 후반단계 남은 일정의 실수 허용 폭이 급격히 좁아졌다.

죠반니(오른쪽 첫번째)가 드리블하는 장면.

섬서련합팀(이하 섬서팀)과의 이날 경기에서 연변팀은 데이터부터 경기 양상까지 거의 모든 핵심 지표에서 렬세를 보였다. 섬서팀의 경기 준비는 충분했다. 경기 시작 3분도 안되여 19번 이란두스트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연변팀의 수비라인은 상대의 첫번째 고강도 압박에 이미 혼란스러워졌다. 12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의 중거리 슛이 굴절되여 연변팀의 꼴망을 갈랐다. 이 꼴은 ‘운’이 따른 것이 있지만 결코 우연은 아니다. 섬서팀은 전반전 30분까지 5차례 슛과 3개의 코너킥을 기록했고 공 점유률이 한때 70%에 육박했던 반면, 연변팀은 슛과 코너킥이 모두 0개로 완전히 후방에 눌리워있었다. 39분에 터진 죠반니의 슈퍼꼴은 팀의 근성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개인 영웅주의로는 팀 전체의 부진을 가릴 수 없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공을 차단당했고 박스내 슛, 중거리 보충슛까지 허락하며 한꼴을 더 내주었다. 이 실점 시간이 매우 치명적이였다. 전반전 마지막 공수 전환 상황에서 연변팀의 중원 수비가 유명무실해졌고 상대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여유롭게 보충슛을 하도록 내버려두었다. 42분, 리세빈이 부상으로 최태욱과 교체된 것은 연변팀의 역습시 선택사항을 또 한개 줄였고 섬서팀은 측면 뒤공간에 대한 근심이 없이 더욱 과감하게 전방 압박을 펼칠 수 있었다. 위치가 겹치는 이 두 윙백의 특점은 명확하다. 리세빈은 수비 차단이 약한 반면에 역습시 앞으로 향하는 부분에서 더욱 과감하고 최태욱은 차단 능력이 우수한 반면 역습시 적시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부족하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전체 경기에서 섬서팀은 13회 슛에서 6회가 유효슛이고 연변팀은 11회의 슛을 시도했지만 유효슛은 단 2회에 그쳐 유효슛률이 20%에 미치지 못했다. 기대 득점값에서 섬서팀은 1.63, 연변팀은 0.89에 불과해 격차가 거의 두배에 달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공 빼앗기 기록이다. 섬서팀은 총 15회의 빼앗기를 기록한 반면, 연변팀은 단 3회에 그쳐 이 5대1의 현저한 차이는 중원 장악력 상실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핵심 순간에 연변팀의 미드필더들은 압박, 빼앗기를 통해 공을 되찾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 안정적으로 패스를 련결하지 못했으며 공격라인의 죠반니와 황진비는 장시간 고립되고 오직 개인능력에 의존해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공 점유률은 량팀이 고루 나눠가진 것으로 보였지만 연변팀의 점유는 대부분 자체 진영에서의 무효 패스 돌리기에 그쳤고 상대의 위험 지역까지 전진한 회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후반전 연변팀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7분, 최태욱의 박스내 강슛이 상대 수비수에 부딪쳐 굴절되며 황진비의 발에 맞고 높이 떴고 84분 진극강의 박스내 슛이 섬서팀 꼴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불과 1분 후, 세르마니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았고 아즈락이 보충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진극강의 결정적 기회 랑비부터 아즈락의 결승꼴까지 불과 1분 사이에 동점의 기회는 사라지고 오히려 승패에 쐐기를 박는 실점을 했다. 이날의 3개 실점은 모두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생겼거나 시작되였고 이는 미드필더가 수비 면에서 위치를 빈번히 잃은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날 연변팀은 죠반니와 도밍구스 2명의 용병만 선발로 내보냈고 섬서팀은 3명의 용병을 모두 가동했다. 포브스의 결장은 연변팀이 공격에서 중요한 버팀목 하나를 잃은 셈이 되였고 죠반니에게 과도한 공격 부담을 안겨주었다. 죠반니가 슈퍼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는 있지만 홀로 중원에서의 차단, 변선 돌파, 마무리 등 모든 일을 전부 맡아할 수는 없었다.

9월 5일, 연변팀은 원정에서 무석오구팀(이하 무석팀)과 제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현재 두 경기를 적게 치른 상태에서 승점 23점으로 10위에 머물러있고 두 경기를 다 이긴 것으로 계산하여도 승점이 30점 미만이여서 사실상 승격 경쟁에서 멀어졌다.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4경기 련속 패배했고 감독 교체까지 하면서 혼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8월 20일, 구단은 공식적으로 한국인 감독 김봉길이 계약 만료로 물러나고 수석 코치 왕단이 림시로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왕단이 지휘한 앞선 제20라운드와 제21라운드의 경기는 모두 패배로 돌아갔다. 두 경기에서 패스 실수 빈발, 공격과 수비의 련결 끊김, 전술적 방황 등 문제가 드러났고 왕단이 경기중에 무전기를 손에 쥐고 누군가와 교류하는 듯한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내부 혼란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력대 맞대결 기록은 연변팀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량팀의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연변팀은 4무 1패로 승리가 없었고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연변팀이 홈에서 93분 황진비의 극적인 동점꼴에 힘입어 1대1로 간신히 비겼다. 좋은 소식은 포브스의 4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끝났다는 것이다. 누녜스까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래도 간만에 3명의 외적 용병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연변팀은 상대가 련속 패배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감독 교체 혼란에 빠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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