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꾜 9월 14일발 신화통신 기자 리자월 진택안] 일본방송협회(NHK)의 보도에 따르면 13일 치러진 일본 오끼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등 정당의 지지를 받은 오끼나와의 수부도시 나하시 전 부시장 고자토 겐타가 당선되였다.
이번 선거는 일본매체에서 흔히 ‘보수와 혁신의 대결’로 불리며 일본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 총 6명이 출마했지만 여론의 관심은 주로 고자토와 오끼나와 현임 지사 다마키 데니에게 집중되였다. 고자토는 자민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참정당 등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았고 다마키는 립헌민주당, 일본공산당, 사민당 등 혁신 세력의 지지를 받았다.
미군기지 이전 문제는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중 하나였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다마키는 미국 해병대 후텐마 항공기지를 기노완시에서 나고시 헤노꼬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며 일본 정부가 난세이제도에 자위대 배치를 더 이상 강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일본—미국 련합군사훈련에도 반대했다. 고자토는 현행 이전 계획을 지지하며 일본 중앙정부와의 협력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오래동안 미국 주둔군의 항공기 소음, 안전사고, 범죄 등 문제로 인해 오끼나와 주민들은 많은 피해를 겪어왔다. 1996년, 일본과 미국 정부는 오끼나와현 후텐마에 있는 미국기지를 해당 현의 나고시 헤노꼬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며 새 기지는 매립공사와 활주로 신설이 필요했다. 오끼나와 주민들은 줄곧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며 미군기지가 오끼나와현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해왔다.
2014년, 오끼나와현 지사로 선출된 오나가 다케시는 미군기지의 헤노꼬 이전을 명확히 반대했으며 그의 후임인 다마키도 이 립장을 이어갔다. 일본매체는 이번에 고자토가 당선된 것은 오끼나와현 정부가 12년 만에 미군기지를 헤노꼬로 이전하는 데 찬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하며 일본 정부는 향후 관련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이른바 ‘위기 대응’을 명분으로 난세이제도의 군사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오끼나와에 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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