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실천으로 중화문화 정체성 확고히 다져
국경절 연변박물관 관람객 연 8.4만명, 개관 이래 최고기록 갱신

2026-10-14 08:28:54

가을빛 완연한 10월, 연변박물관에 고전음악이 은은하게 흐르는 가운데 학술 고증을 거쳐 1대1로 복원한 발해의상을 입은 청년배우 10명이 관람객 사이를 거닐었다. 단정한 복두와 고풍스러운 원령포, 가죽띠가 어우러져 옷자락을 휘날리는 모습은 천년 전 ‘해동성국’의 풍류를 국경절련휴에로 불러왔다.

현장의 관람객들은 카메라를 들어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냈고 수많은 관광객이 발걸음을 멈춘 채 의상의 문양을 살피며 력사적 운치를 음미했다. 한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까치발을 선 채 “저 사람들은 그림 속에서 나온 사람인가요?”라고 나지막이 물었다. 이 동심 가득한 질문이야말로 이번 문물박람 실천이 거둔 가장 생생한 결실이였다. 잠들어있던 유물을 ‘살려내고’ 묻혀있던 력사를 ‘움직이게’ 하며 문화가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들게 한 것이다.

올해 국경절, 새롭게 선보인 ‘해동성국·의관상봉—당조 발해 정효공주묘 벽화복식 복원전 정경쇼’는 연변박물관의 열기를 지속시킨 핵심이였다. 이번 활동은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의 지도하에 연변박물관이 주최하고 연변가무단이 주관했으며 연변대학 연극학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륙합동풍—당조 발해 정효공주묘 벽화복식 복원 성과전’을 승화시킨 연출이였다.

이 정경쇼가 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점은 기존 박물관의 ‘정적인 관람, 일방적인 전달’이라는 고정틀을 깬 데 있다. 배우들은 무대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객 사이를 거닐며 몰입형 실경연기로 관람을 도움으로써 다소 깊이 있는 문화가 옷자락의 흐름 속에서 한결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다가왔다.

몰입형 참여는 력사에 온기를 더하고 문화적 공감을 끌어냈다. 공연현장에서 배우들과 관광객들은 정중히 인사를 나누고 함께 거닐며 시를 읊었다. 시인 온정균의 ‘강리수중해, 차서본일가’라는 천년의 시구가 작은 읊조림에서 시작해 온 전시장 안에 큰 울림으로 퍼져나갔다. 관광객들은 문답을 주고받고 시를 읊으며 례로써 서로를 맞이하는 과정에 변강의 력사를 리해하고 민족융합의 깊은 의미를 체득했다.

이 몰입형 정경쇼를 중심으로 연변박물관은 다각적인 립체 기획과 다채로운 력량 강화를 통해 다양한 특색 활동을 선보이며 국경절 문화성연을 이어갔다. 중국조선족의 상모춤, 장고춤 등 민속 플래시몹이 이어지며 연변 민속문화의 생생한 매력을 선보였고 손끝으로 즐기는 민속공예, 당풍탁본, 한자탐색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진행되여 남녀로소 관람객이 손끝의 실천과 붓끝의 흐름 속에서 중화문화의 뿌리를 찾고 전통문화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었다. 보고 즐기고 배우고 놀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은 관람객이 걸음을 멈추는 곳마다 문화적 풍요로움을 느끼게 했다.

뜨거운 인기의 바탕에는 지속해서 출범하는 문박업태와 문화적 전환능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박물관내의 카페, 특색 문화창의 구역은 련일 사람들로 붐볐다. 문화창의 설계자들은 정효공주묘 벽화 및 전통복식 문화에서 령감을 얻어 ‘추의농’ 등 현대의류 계렬과 ‘륙합’ 계렬 문화창의제품을 출시했다. 스카프, 열쇠고리, 에코백 등 수십종에 달하는 제품은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관람객 류입이 호조를 띠고 열기가 높아진 바탕에는 따뜻한 봉사지원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화의 계승이 있었다. 련휴기간 연변박물관은 연변대학 인문학원 청년 자원봉사자와 중소학교 학생 해설사를 배치했다. 전시장 곳곳에 자리한 젊은 온기들은 동선을 질서정연하게 유도하고 친절하게 의문점을 해소해주었으며 체험활동을 도왔다. 대학생들은 전문적인 시각으로 유물과 력사사료를 해설했고 어린 해설사들은 순수한 목소리로 변강의 이야기를 전했다.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온기 어린 문화의 전달은 문화계승이 이슬처럼 젖어들어 대대로 이어지게 했다.

국경절기간 연변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연 8.4만명에 달했으며 10월 4일 하루 관람객 수만 1.8만명을 기록하여 두 지표 모두 개관 이래 국경절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이 성과는 단순한 일시적 명절효과가 아니라 오래동안 문화자원을 깊이 파헤치고 박물관 전파방식을 혁신하며 변강의 문화저력을 두텁게 쌓아올린 필연적인 결과이다.

일시적인 ‘인터넷 명소’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 명소’로 거듭나며 연변박물관은 단순한 방문객 수의 열기를 넘어 문화적 깊이로의 질적 변화를 이루어냈다. 연변의 력사 저력을 보여주고 중화 우수 전통문화를 전파하며 가치관의 공감대를 모으는 중요한 창구로서 연변박물관은 향후에도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을 주선으로 삼아 변강의 특색에 뿌리를 두고 문화자원을 깊이 발굴하며 혁신적인 표달방식을 통해 박물관의 힘으로 문화관광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연희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复审:郑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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