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랑스의 한 미술관에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이 도난당한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새벽, 프랑스 남부 니스 린근의 작은 도시 카뉴쉬르메르에 있는 르누아르미술관에서 르누아르의 그림 ‘콜로나 로마노 부인의 초상’(1910년)과 ‘우물가의 젊은 녀성’(1886년)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절도범 일당은 당시 울타리를 전기톱으로 절단한 뒤 1층 창문을 부수고 침입, 작품 4점을 훔쳤고 경찰이 도착하자 2점은 버리고 달아났다. 지역신문 니스마탱은 체포된 일당중 미술관에서 그림을 직접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이 포함됐으며 도난당한 르누아르의 작품 2점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미술관은 르누아르가 1919년 별세할 때까지 지냈던 마지막 저택을 1960년 전시공간으로 만든 곳으로 르누아르의 회화작품 13점과 조소, 가구,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도난당한 2점은 모두 빠리에 있는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을 대여받은 것이였다고 한다. 앞서 시당국은 처음 도적맞았던 4점의 가치를 900만유로(인민페 약 6700만원)로 추산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박물관·미술관들은 최근 보석이나 문화유산, 예술작품을 노린 절도범들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빠리의 대표명소 루브르박물관은 8800만유로(인민페 약 6억 6000만원) 가치의 보석류를 도적맞아 아직도 도난품을 회수하지 못했다. 올해 3월에는 이딸리아 북부 파르마 마냐니 로카 재단 박물관에서 르누아르와 폴 세잔, 앙리 마티스의 작품들이 도난당했다가 몇달 뒤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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