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 농촌체험관광에 새바람 일으킨다

2023-03-30 09:21:43

‘전국 음력설기간 핫한 민박 랭킹 도시’, ‘민박 열풍 국내 100대 풍경구’ 등 타이틀에 입선된 안도현 송강진 백화골 조선족 옛마을 풍경구, 그곳은 지금 초가집 개조 민박시설 활성화로 농촌체험관광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백화골 옛마을 풍경구 입구에 들어서니 조선족 전통마을의 정겹고 고즈넉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조선족 백년력사의 창구, 조선족 민속문화의 체험장, 조선족 무형문화재 박물관, 조선족 전통미식체험관, 조선족 민족특색의 민박시설, 전통복장 한복 체험관···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는 관광객들 모습.

2019년에 정식으로 ‘백화골풍경구’로 명명받은 옛마을 풍경구는 조선족 전통기와, 처마밑에 주렁주렁 드리운 편백나무 만든 표주박 조형물, 민박집 외벽에 그려진 전통음식이며 전통민족 무용을 생생하게 체현한 벽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선족 민속풍정’에 무게를 둔 농촌체험관광이 최근 부쩍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초가집을 개조한 조선족 전통민박 관광산업이 흥기하고 있는 추세라고 풍경구 관계자인 류창이 소개했다.

안도현 백화골 옛마을 풍경구 민박집 외경.

장백산풍경구까지 불과 10킬로메터 거리를 사이에 둔 백화골 풍경구는 지리적 우세와 더불어 생태관광, 민속체험, 레저양생, 삼림산소카페 등을 일괄한 체험식 관광의 조선족 전통민박 집거지로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올 음력설기간 이 풍경구의 민박투숙 사전예약은 일찌감치 매진되였고 투숙률이 100% 이상에 달해 매일 인파가 붐비는 상황을 연출했다고 한다. 소개에 의하면 이미 사용에 투입된 민박시설은 도합 30채가량인데 3성급 이상 호텔의 웬만한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음력설기간에 접대한 관광객은 일평균 300명을 웃돌았다고 했다.

민박집 한채당 객실이 평균 3~4개 정도인데 방마다 욕실이 따로 있으며 조선족 민족특색을 그대로 체현한 온돌방, 부뚜막 형식의 주방, 호텔식 표준침실, 조찬제공은 물론 각종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여있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었다.

민박집 내부모습.

“설명절이 지난 지도 한참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끊이질 않는다. 장백산으로 향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전부터 이미 각종 미디어를 통해 주변의 관광코스를 환하게 꿰고 있었다. 주로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장백산을 관광한 이후 이곳에 하루밤 정도 더 머물면서 전통음식이나 복장 등을 체험하고 가족끼리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

류창은 가족 또는 커플 단위로 오는 관광객들은 민박에 머물면서 ‘민속+문화’, ‘민속+건강’, ‘민속+온천’ 등 다양한 민속풍정을 체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촌민 주해명(56세)은 낡고 허름했던 초가집을 민속풍정이 다분한 민박집으로 개조해 운영하면서 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었다. 그는 상업기회를 놓치지 않고 몇년 전부터 린근 농가 3채를 이미 ‘북유럽’풍의 민박시설로 개조해 ‘민박+음식+하우스재배 체험’으로 가성비 높은 관광코스를 내놓았다.

“단순히 먹고 주숙하는 관광도 물론 좋겠지만 요즘은 체험을 목적으로 오는 관광객들이 대다수이다. 도심의 바쁜 생활을 잠시나마 잊고 이곳에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거리를 만들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하우스재배도 곁들여서 운영하고 있다.”

주해명은 현재 농가 4가구를 이끌어 촌민들과 함께 ‘민박+하우스체험’모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마당의 공터를 활용한 뜨락경제와 더불어 초가집을 개조해 민박시설을 확장, 운영하면서 새로운 모식의 관광소득을 창출해보련다는 타산을 내비쳤다.

안도현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 판공실 주임 정봉경은 “2016년부터 안도현 초가집 민박시설 개조사업이 본격 시작됐는데 빙설, 온천, 레저, 민속체험 등을 테마로 한 민박시설이 안도현 관광산업 발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안도현 백화골풍경구는 송강진 홍석석봉풍경구, 석문진 민속풍정원과 함께 국가3A급 관광풍경구로 명명되여 발전전망이 밝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봉경은 “갈수록 차별화, 개성화, 특색화를 추구하려는 관광객들의 다양성을 충족시킬 뿐더러 민족특색을 기반으로 내세운 독특한 시설문화에 대한 동경이 심리적으로 작용한 것이 민박시설의 인기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향후 민박시설에 대한 승격은 물론 주변 인프라 시설을 망라한 복합식 발전모식을 끊임없이 탐색, 발굴하며 보다 개성이 있고 주제가 확실하며 지역내 력사, 문화, 경제 등이 밑받침되는 ‘전통+현대’식 민박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이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글·사진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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