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민속풍정에 매료돼
‘5.1’절 련휴기간, 방천풍경구로 향하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이색적 민속 풍정에 매료되여 방천풍경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일, 훈춘역에서 방천풍경구로 향하는 만원 뻐스안에서 안휘성이 고향이라는 관광객 관모를 만났다. 현재 연길시 모 사업단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그는 련휴를 맞아 안휘성에서 온 녀자친구와 함께 방천으로 가는 길이였다.
“기차역 밖에 나오자 한복을 차려입은 자원봉사일군들이 관광객들을 친절히 맞아주고 방천 려행에 관한 선전책자를 나눠줬습니다. 책자에는 풍경구내 각 경관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음식이나 민속활동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우선 로씨야, 조선, 중국 세 나라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룡호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선전책자에 그려진 지도를 보면서 풍경구내를 천천히 돌아볼 것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련인과 함께 려행길에 나선 관모는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복건성에서 홀로 려행을 왔다는 류모(78세)는 “어린시절 동북에 잠시 머물렀는데 그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이번에 작심하고 동북의 몇몇 도시를 두루 려행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러 목적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방천풍경구입니다. ”고 밝혔다.
전날 훈춘 시내에서 하루 머물고 이튿날 방천풍경구로 향하는 길이라는 그는 “이곳의 세가지 언어로 된 간판이나 민족 특색이 있는 도시 풍경은 참 인상적입니다. 양꼬치구이와 랭면도 입맛에 맞았습니다. ‘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와 같은 간단한 인사말도 배웠고 시장을 다니면서 사람들과 얘기도 나눴는데 동북 사람들의 열정적이고 시원시원한 성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 얘기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 뻐스는 방천풍경구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오고가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룡호각으로 향하는 승차권을 판매하는 매표소 앞은 이미 여러겹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룡호각에서 변경의 경치를 관람하고 내려오는 관광객들은 춘강화월 주제공원이나 방천민속촌 등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방제1촌’이라 불리는 방천민속촌 거리는 이미 관광객들로 북적북적거렸다. 고풍적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꼬치구이나 음료수를 사먹으며 거리를 거니는 사람도 있었다. 컵홀더에 ‘훈춘·방천’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음료수 가게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념품 가게도 관광객들이 들르는 필수코스였다. 한 기념품 가게 책임자 왕가위는 “련휴 전에 가게를 열고 특색이 있는 문화 아이디어 제품을 많이 들여오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민속촌내 건축물 모형을 본따 만든 아이스크림, 로씨야 산 쵸콜레트, 마트료시카(俄罗斯套娃), 동북범 모형의 장난감이나 비누 등 제품들이 아주 잘 팔리고 있습니다.” 고 소개하며 “대목을 맞아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뿌듯합니다. ”고 얘기했다.
김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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