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과는 약하지 않고 약팀과는 강하지 못한’ 불안정 재연

2026-04-21 10:05:14


" '강팀에게서 승점을 빼앗아 약팀에게 나눠주는' 팀이 아니라 진정으로 안정적인 강팀으로 거듭나야 "


18일,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녕파팀과 올 시즌 첫 홈장 경기를 치렀다.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이날 경기는 결국 내용이 없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상대가 라인을 내리고 조밀한 수비를 펼치자 연변팀은 공격 면에서 그렇다할 위협을 조성하지 못했다. 공 점유률에서 연변팀은 전반전 60%, 전체 경기에서 61%를 가져갔으나 ‘후방 패스’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 연변팀은 예전부터 ‘거인 킬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팀 앞에서는 약하지 않았지만 그 반면에 약팀 앞에서는 강하지 못한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불안한 이 익숙한 느낌이 그냥 ‘기분 탓’이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부인할 수 없이 연변팀의 수비력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경기 내내 녕파팀의 몇몇 안되는 역습 기회에서 연변팀의 스리백 시스템은 충분한 협력 수비 능력을 보여주었고 키퍼도 결정적인 선방을 하며 무실점을 보장했다. 올 시즌 현재 5라운드까지 실점이 단 2개에 그치며 수비 시스템의 견고함을 증명했다. 연변팀은 지난 시즌에 이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효과적으로 발휘했고 많은 승점을 따냈다.

18일, 연변팀과 녕파팀의 경기에서 구가호(중간)가 공을 쳐내는 장면. 강내함 기자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는 연변팀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상대가 전면적으로 수비를 압축해 박스 앞까지 수비선을 내릴 때 연변팀의 공격은 정체되였다. 경기 내내 녕파팀의 수비는 연변팀에게 역습 공간을 거의 남겨주지 않았고 연변팀의 공격시스템은 이런 상황에서 모든 약점을 드러냈다. 연변팀의 공격은 너무 단일하였다. 선수 위치에서부터 황진비는 중앙 공격수로서의 적합한 인선이 아니다. 황진비는 공격 거점 역할보다 공간을 찾아가는 느낌이 더 뛰여난 선수이다. 뒤 공간에서는 중앙수비수들이 잦은 백패스만 반복했고 중원에서 공을 받아주고 앞으로 향하는 부분에서 상대방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윙백이 적극적으로 올라 공격에 참가하는 것은 긍정할 부분이지만 중원으로 들어오는 시도가 아쉬울 정도로 적었고 연변팀은 중원에서 인수 렬세에 놓였다. 결국 죠반니는 공을 받으러 깊이 내려와야 했고 이는 또 그의 왼쪽 측면 기동성을 희생시켜 팀의 역습 위협을 크게 줄였다.

경기 후 소식공개회에서 이기형 감독이 “지난해 시즌보다 상대팀이 내려앉아 수비적인 축구를 한다. 훈련을 통해서 잘 보완하겠다.”고 얘기했듯이 연변팀이 일찌감치 ‘강팀과 약하지 않고 약팀과 강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전술 시스템을 다양화하고 밀집 방어, 진지전을 위한 실전능력을 갖춘 플랜B(대안적인 계획)를 보여줘야 한다. 팀은 수비 역습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조밀한 수비를 타파하기 위한 진지전 전술을 개발해야 한다. 례를 들면 손석붕과 같은 장신 스트라이커를 일찍 기용해 그의 공격 거점 역할을 활용하고 박스 안에서의 지지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제4라운드 대련곤성팀과의 경기에서 손석붕이 거점 역할을 하며 극장꼴을 도왔다. 동시에 윙백의 위치를 조정하여 수비가 압축된 상황에서 윙백을 중원 쪽으로 모이게 해 중원에서의 인수를 늘이고 팀의 전방 련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지금의 ‘중앙수비수 사이의 패스, 윙백의 측면 고정’이라는 단일 패턴에서 벗어나 중앙선으로 침투, 중거리 슛, 세트피스(Set Piece) 등 조밀한 수비를 깨뜨릴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추가함으로써 팀이 수비 압축 상황에서도 충분한 공격 방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심리 강화를 통해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선수들이 약팀을 상대할 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모든 경기를 강팀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대하도록 해야 한다. 강팀을 상대할 때의 집중력을 약팀과의 경기에서도 이어나가야 하며 상대를 얕보거나 긴장함으로 인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셋째, 공격 루트를 늘이고 공격 전환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까지 연변팀의 공격 루트는 왼쪽에 집중되여있다. 지난 경기를 례로 들면 왼쪽 윙백 리세빈과 왼쪽 윙어 죠반니의 통로에 많이 집중되여있다. 지난 경기에서 오른쪽 윙백 최택욱이 적극적으로 올랐지만 공은 제때에 전달되지 못했고 수확이 없는 체력 손실만 초래했다.

연변팀은 훌륭한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팀의 자신감이다. 그러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진지전의 약점을 반드시 해결하고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술을 다양화하고 심리를 조절하고 선수 구성을 최적화할 때에야 연변팀은 ‘강팀에게서 승점을 빼앗아 약팀에게 나눠주는’ 팀이 아니라 진정한 안정적인 강팀이 될 수 있다.

  김군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金麟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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