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 않는 초심으로 ‘연변이야기’ 전할 것

2023-03-29 08:55:38

‘좋아하는 일’과 ‘평생 해야 하는 일’을 선택하라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운 좋게 좋아하는 일을 평생직업으로 삼은 나는 오늘도 ‘성장통’을 겪으면서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 있게, 더욱 성취감 있게 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연:연변의 이야기 널리 선전

연변일보사의 빛나는 75년의 려정에서 14년을 함께 하면서 당보 기자로서 취재 대상들과 함께 울고 웃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긍정에너지를 전하고 연변의 이야기를 잘 선전하려 항상 노력하고 있다.

“내가 죽거든 화장터에 보내 태워주오, 높은 굴뚝으로 연기 되여 올라가 아들이 죽은 땅을 한눈이라도 보고 싶소.” 2019년 4월, 항미원조에 참전했던 정동춘 렬사의 유가족 오채봉 로인으로부터 렬사 어머님의 유언을 전해듣고 펑펑 울었다. (《드디여 찾은 렬사유가족 “고마워요”.》2019년 4월 3일 5면)

“드디여 재착공했습니다. 시름을 놓았습니다.” 2022년 4월, 전염병 상황으로 한동안 중단되였던 훈춘시의 중대대상이 다시 착공되면서 드디여 수입이 생기게 되였다면서 입꼬리가 올라간 로동자 왕곤의 말을 듣고 함께 웃었다. (《“드디여 일하게 되니 큰 걱정 덜었어요”》2022년 4월 25일 1면)

“정부의 지지가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신심이 있습니다.” 2023년 3월, ‘새 출발 새 국면-경제 발전에 총력’ 주제 취재로 도문시에서 만난 연변굉윤복장유한회사 장굉매 부총경리의 말에 고개를 힘있게 끄덕였다. (2023년 3월 10일 1면)

수많은 취재대상의 한마디 한마디 말이 바로 연변의 이야기가 아니던가.


변:변하지 않는 초심 늘 군중과 함께

당보기자로서 늘 초심을 잊지 않고 한결같이 군중과 함께 했다.

2017년 7월 20일, 련일 폭우로 왕청지역에 홍수가 발생, 급히 왕청으로 떠났다. 집이 무너지고 농작물이 전부 물에 잠기는 피해 앞에서 왕청인민들은 마음을 합쳐 홍수 대처에 나섰다. 현, 진, 촌의 책임자들이 앞장섰고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하면서 왕청인민들은 상하가 합심하여 재해 복구에 총동원되였다.  무릎까지 물이 찬 농가 마당에 맨발로 들어갔었는데 모기한테 물렸던 발목의 자그마한 상처가 감염되여 며칠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020년 1월 29일, 음력 초닷새, 그날은 나의 38세 생일이였다. 련휴기간 취재가 일상이라지만 그날따라 취재가 두건 잡혔다. 코로나 사태가 갓 발생한 초반인지라 뉴스에서만 접하던 바이러스가 그렇게 공포스러울 수 없었다. 온갖 신경을 곤두세우고 담이 콩알만해진 채 취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손을 대여섯번이나 씻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보기자로서 늘 군중과 함께 하고 군중 속에 들어가 군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감이 아니던가.


일:일 할 맛이 난다

수많은 취재에서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감동을 받고 교훈을 얻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주당위, 주정부 지도자의 연설도 들을 수 있고 농촌, 사회구역, 공장 일선 사업일군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직업 특성상 매일 다른 사람을 만나고 매일 다른 이야기를 듣는다. 두 발로 많이 뛰고 두 눈으로 많이 보면 재료가 많아지고 그 재료들을 어떻게 조합하여 어떤 조리법으로 어떤 료리를 만드는지는 나의 머리와 필이 결정한다.

머리를 쥐여짜면서 써놓은 3000자 원고를 제대로 저장하지 못해 허망 날린 적도 있고 현시에 갔다가 가득 적어놓은 취재수첩을 두고 와 뻐스편으로 전달받은 적도 있으며 카메라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 빛 과다 로출로 머리속에 기대했던 사진을 쓰지 못하게 된 적도 있다. 19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웃지 못할 뜻밖의 상황들이 많았지만 어찌어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지금도 기자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

기록하는 자로서의, 두 발로 뛰고 두 눈으로 보고, 머리로 사고하고 컴퓨터로 작성하는 과정에 물론 창작의 고통도 만만치 않지만 원고의 마지막 글자, 마지막 점을 찍고 ‘Enter’버튼을 탁 내리치는 그 순간의 짜릿함, 신문에 실린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들 때의 성취감, “오늘 기사가 참 좋아요, 잘 보고 있어요”라는 주변 지인들의 문자에 느끼는 뿌듯함… 이 맛이 바로 일하는 맛 아니던가.


보:보는 멋이 있다

신문을 ‘읽는다’가 아니고 신문을 ‘본다’로 말하고 싶다. 최근년간 연변일보는 옴니미디어발전에 힘을 쏟으면서 전통신문외 틱톡, 위챗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뉴스를 전하고 있다. 모든 기자들이 옴니미디어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취재 가서 필로 적는외 현장 동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찍고 기사와 별도로 그에 맞는 해설문을 써야 하기에 작업량이 늘어난 셈이지만 전파경로가 많아져 독자들이 더욱 쉽게 내가 쓴 기사를 접할 수 있고 독자들이 뉴스를 보는 멋이 늘었으니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니던가.

연변일보가 창사 75돐을 맞고 80돐을 향해, 100돐을 향해 달리고 있는 현재, 나는 당보의 기자로서, 연변일보의 일원으로서 마음을 다해 연변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사상이 있고 정감이 있고 뉴스 가치가 있으며 진흙이 묻고 이슬이 맺힌 신문작품을 더 많이 써내여 합격된 보도일군이 되고 연변의 고품질 발전에 힘을 이바지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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