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 U-20 월드컵 본선 진출 또 좌절

2023-03-14 08:55:54

련속 18년째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중국축구의 꿈이 좌절됐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대부분 선수들이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경기 연장전까지 투혼을 불사하며 싸웠지만 결국 아시아 최강 한국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U-20 국가팀을 향해 네티즌들은 “졌지만 잘 싸워줬다. 희망을 보였다.”는 격려의 글을 남겼다.

12일 저녁, 중국 U-20 국가팀은 우즈베끼스딴에서 열린 한국 U-20팀과의 2023 아시아축구련맹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강적 무타리풀의 선제꼴로 앞섰지만 상대팀에 동점꼴을 내주며 1대1로 정규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2꼴 추가 실점하며 1대3 역전패를 당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실력이 한수 우인 한국팀이 주도했다. 공격 기회가 많았던 쪽도 당연히 상대팀이였다. 하지만 중국 U-20 국가팀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조직적인 압박으로 공격축구를 구사했던 한국팀에 대응하며 전반전을 0대0으로 끝마쳤고 후반전 개시 2분 만에 선제꼴까지 낚아챘다. 상대의 공을 끊은 무타리풀이 금지구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다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꼴문을 갈랐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하고도 1꼴 뒤지자 한국팀은 신장 1메터 90의 장신 스트라이커 리영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자 한국팀은 후반전 15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빠른 중앙 돌파를 시도하던 한국팀의 슛이 수비수 양민걸의 팔에 맞고 페널티킥으로 선언돼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두 팀은 정규시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 접전에 돌입했고 중국 U-20 국가팀 선수들은 여러 차례 다리에 쥐가 나는 등 체력과 실력 차이를 더이상 극복하지 못했고 상대팀에 2꼴 련속 허용하며 1대3 패배를 당했다.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4강 진출팀이 오는 5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에 자동 출전하는 구도였다. D조에서 최약체로 여겨졌던 중국 U-20 국가팀은 1차전에서 일본팀에 1대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사우디아라비아팀을 2대0으로 제압, 3차전에서 끼르끼즈스딴팀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해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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