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 문화활동 정상으로 복귀

2023-03-24 09:34:39

코로나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우리 지역은 년초부터 오랜만에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이 연출됐다.

그리고 자취를 감췄던 문화활동들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무더기로 축소되거나 중단 또는 비대면으로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침체된 문화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들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

연변군중예술관에서 개강한 중국조선족 무형문화유산 무용양성반.

◆연변가무단-시민, 관광객 체험형 활동 운영

연변가무단은 올 2월에 길림성중백문화관광투자유한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3월 중순까지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오후 2시 20분부터 비암산조선족온천옛마을에서 공연을 펼쳤다. 단순한 자연관광을 넘어 관광과 문화를 접목한 예술관광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 비추어 연변가무단은 명확한 발전방향을 잡고 발 빠른 변화를 시도하면서 배우들이 극장을 벗어나 더욱 넓은 무대로 나아가게끔 첫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연변가무단은 창단 이래 창작된 대표적인 가무정품을 선정해 《연변가무단정품가무음악》집을 편찬하게 되는데 중국조선족 전통창작정품음악 문화에 대한 보호와 계승에 의미를 뒀다. 이를 계기로 1시간 20분 분량의 연변가무단정품가무음악회도 함께 펼친다.

이외 창작음악극 《꿈이 시작되는 곳》과 300여만원이 투입되는 대형 창작가무 <노래의 시대, 무용의 변강>, 음악극 《우리의 이야기》 등 대형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장된 ‘진달래 음악시즌’과 ‘진달래 소품시즌’으로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연변군중예술관-시민 위한 문화예술 배움터 구축

지난해까지는 비대면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실상 연변군중예술관도 역할,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강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월에 올해 첫 공식 대면문화활동인 제6회 무형문화재 민족무용 양성반을 개강했다. 양성반에는 주내 각 현, 시와 동북3성 및 내몽골 등 지역의 조선족예술관(문화관)에서 파견한 60여명 수강생이 참가했다. 3월에는 3.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중로년들의 정신문화생활을 풍부히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제1회 중로년 무용, 성악, 미술 무료 양성반’을 조직했다.

연변군중예술관은 올 한해 계절별, 주제별 시민 참여 활동을 기획하고 소규모 맞춤형 강습반을 개설해 차별화된 문화봉사를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청소년 방학간예술 무료 양성반, 길림성애만천하아동기금회와 손잡고 펼치는 무용전문양성반, 소년아동문예공연 지도양성반, 조선족장고춤 무형문화유산 전승 연수반, 가야금예술 양성반, 길림성 우수작사작곡가 연수반, 중국조선족무용 발전포럼 및 무용전시공연과 학습교류회, 중국조선족농악무대회, 전 주 군중문예정품전시공연, 전 주 도시 사회구역 문예공연, 전 주 농민문예전시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들이 추진중에 있다.

이외 온라인 문화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연변군중예술관은 위챗공식계정과 틱톡계정을 개설,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을 빌어 우리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더욱 폭넓고 립체적으로 대외에 알리게 된다.


◆연변도서관-문 열고 밖으로 나온다

코로나 기세가 꺾이면서 새롭게 기지개를 켜는 곳 가운데 도서관도 있다. 연변도서관은 그동안 줄곧 휴, 페관 상태를 이어가면서 사실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추진됐다. 시민들의 도서관 리용 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온라인 서비스만 제공하던 도서관이 드디여 문을 활짝 열어제꼈다.

도서관이 시민들과 함께 하게 되는 첫 대면활동이 올 4월에 시작을 떼는 연변독서절 활동이다. 올해 도서관은 전민열독 시범 추천활동을 중점 추진 문화프로젝트로 삼고 ‘책향기 넘치는 연변’을 구축한다는 취지이다. 독서절기간 책장터, 독서포럼, ‘이야기를 읽다’ 글쓰기, 서예, 촬영, 쇼트 클립 등 다양한 주제를 녹여낸 공모활동 등이 시민참여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연변도서관이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중 하나인 ‘수학려행’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변도서관 공식사이트와 위챗공식계정을 통해 프로젝트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당첨된 학생은 여름방학기간을 리용해 두차례의 ‘어린이 도서관리원’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문화창고’ 역할을 하고 있는 연변도서관은 이외 또 대상별 맞춤형 정기강좌, 세대와 취향을 고려한 독서강좌, 방학간 공익학당 등 독서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점차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연변박물관-다양한 전시, 기획전 펼친다

코로나 빗장이 풀린 지금 연변박물관은 오랜 기간 움츠려있던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는 다양한 전시와 기획전을 기획, 운영중에 있다. 중단됐던 대면행사와 강의 활동도 서서히 재개됐다.

보름을 맞으며 박물관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등불 만들기, 초롱에 든 수수께끼 알아맞추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놀이가 펼쳐졌고 2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연변박물관 1층 특별전시청에서 ‘동방화채, 도서관 소장 명청자기 정품전시’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전시에는 53점의 명청시기 정품자기가 진렬되여있으며 전시품들은 이 시기의 중국특색 도자기를 연구하는 데 풍부한 실물자료를 제공하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곧 다가오는 5월에는 ‘국제 박물관의 날’을 맞아 시리즈 활동을 개최한다. ‘연변박물관 강당’과 ‘이동 박물관’ 등 시리즈 활동이 포함된다.

박물관은 올해 력사와 문화를 압축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우리의 력사, 고고학의 미래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기획전을 펼치게 된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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