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정 (외 4수)□ 리명자

2023-04-07 09:27:10

세월이 남긴 상처

가슴에 묻어놓고


고통을 잊으려고

바람에 물었는데


멀리서

한숨 소리만

이 가슴을 허비네.



문풍지


문풍지 하던 때가

추억 속의 이야긴데


따뜻한 온기만은

이 몸이 기억하니


아마도

그 시절 정을

찾고 싶어 함이라.



겨울 문턱


눈꽃을 품에 안고

갈가 말가 망설이다


무엇이 아쉬웠나

눈물로 하소하네


계절을

헛갈렸는가

마음마저 흔드네.



첫 눈


하늘서 보내오는

목화꽃 엽서보며


새 소식 담겼을가

손 펼쳐 받았는데


하얗게

살다 가라고

속삭이며 내리네.



터 새


고향이 좋아서냐

인심에 끌린 거야


대 이어 살아가며

떠날 념 안하거니


라목을

쓸어안고서

사랑가를 부르네.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