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0대와 결혼’ 주선한 남자 1800명 체포

2023-02-13 09:13:38

인도에서 10대 녀성들과 강제 혼인하거나 혼인을 주선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되였다. 한 경찰관은 “조혼 관습의 가장 큰 문제는 10대 소녀들이 출산과정에서 높은 사망 위험에 처한다.”면서 조혼 관습을 비판했다.

5일, AFP통신 등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정부가 아동결혼 금지법 위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한 결과, 1800명이 넘는 남성을 미성년자와 결혼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에 동원된 관할 경찰관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는 “인도에서는 현재 많은 소녀들이 13~15세에 임신하고 있어 높은 산모 사망률과 미성년자 사망률 등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1929년부터 법적으로 ‘18세 미만 결혼’을 금지해왔지만 인도 상당수 지역에서 아동결혼 금지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21년 인도 련방 정부는 녀성 혼인 최저 년령을 18세에서 21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혼인 최저 년령 상향’을 추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정부가 딸과 녀동생의 건강을 념려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유명무실한 정책이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에서 미성년 ‘소녀 신부’는 2억 2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엔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혼사례가 인도에서 나온다.”면서 매년 약 150만명의 소녀들이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도 정부가 방역을 위해 도시 곳곳을 봉쇄하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서 식량 등 금전적 지원을 받고 어린아이를 결혼시키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한 아동지원단체는 “코로나 사태로 많은 빈곤층이 위기에 빠지자 그 여파가 아이들에게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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