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경제대국’ 위상 흔들리는 일본

2023-02-27 09:25:16

엔저에 독일과 격차 좁혀져

엔화가치 약세 등 여파로 일본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계 3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평균 환률을 기준으로 일본의 명목 GDP는 4조 2300억딸라로서 독일(4조 600억딸라)에 1700억딸라 앞섰다. 하지만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차이는 2020년 1조 5000억딸라였으나 2021년에는 6700억딸라에 그치는 등 그 차이가 빠르게 줄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명목 GDP는 20년 전의 두배인 25조딸라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중국은 18조딸라로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의 GDP도 증가세를 보이며 2030년대 후반에는 일본과 독일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대 후반 인도의 GDP가 일본과 독일을 제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 차이가 크게 줄어든 주요 리유중 하나는 엔저(엔화가치 약세)이다. 지난해 미국 등 주요 국가가 인플레이션(통화팽창현상)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일본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했고 이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 확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엔화도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1월 딸라당 115엔 수준이던 엔화가치는 10월에 32년 만에 최저치인 151엔 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독일의 명목 GDP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중 하나로도 환률이 꼽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본의 저성장과 경제체력 약화, 저출산 고령화도 량국의 명목 GDP 차이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딸라 기준의 명목 GDP를 20년 전과 비교하면 독일은 2배 수준으로 늘어난 데 비해 일본은 1%가량밖에 증가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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