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째 무승’ 김봉길 감독 “문제점 보완하겠다”
극적 동점꼴로 홈장불패는 이어가

2023-08-29 08:35:43

갑급리그 중위권 싸움이 치렬한 가운데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최근 대혼돈에 빠졌다.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추락하는 팀성적에 축구팬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 막판, 수비수 리달(등번호 32번)의 극적인 동점꼴로 연변팀은 시즌 첫 홈장 패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강내함 기자

연변팀은 26일 저녁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경기장에서 열린 갑급리그 제20라운드 강서로산팀과의 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변팀은 처음으로 신입 용병 차가스를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 10분경 코너킥으로 상대팀에 선제꼴을 내주며 피동에 처했다. 후반전 대량의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그렇다할만한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경기 추가시간의 마지막 1분에 수비수 리달의 극적인 동점꼴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장 첫 패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한편 이날의 결과와 최근의 부진에 불만을 품은 우리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수단에 불만을 표출했다. 인사를 하러온 선수들 앞에서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처음으로 ‘감독사퇴’까지 웨치기도 했다.

경기 후 김봉길 감독은 “먼저 선제꼴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꼴을 만들어낸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문제점을 잘 보완해 다음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8경기째 무승’ 부진에 대해 김봉길 감독은 “감독이나 선수들은 항상 이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생각 대로 되지 않는 게 축구이다. 최근 부상선수들까지 속출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선수들과 힘을 합쳐 현재의 곤난을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연변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력 저하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왼쪽 변선을 책임졌던 한광휘의 부진이 가슴 아프다. 한광휘는 올 시즌 초반 11라운드까지 3꼴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꼴감각을 이어나갔다. 정밀한 프리킥과 꼴결정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최근 시즌이 후반기로 들어서며 경기력이 급하락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이 후반기에 들어서며 한광휘에게 주장 완장까지 맡기는 등 신임을 보냈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은 다소 실망스럽다. 평소 변선 크로스, 드리블 성공이 많았던 것에 비해 최근 돌파에 대한 적극성이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저돌적인 움직임 대신 안정적인 패스에 집중하면서 위협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경합을 하라고 동료가 패스를 넣어줘도 공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버거운 모습이 력력하고 몸놀림도 둔탁하다. 수비 과정에서는 상대에 대한 대인마크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곧 팀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컨디션 부재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후반전 64분경 컨디션 부재를 보이던 한광휘 대신 리룡을 교체했던 김봉길 감독은 “상대팀이 밀집수비를 시작했고 발밑으로는 득점이 어려울 것 같아 고공전술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봉길 감독이 새 얼굴 발탁을 최근 부진의 타개책으로 삼을지 주목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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