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길 감독은 믿었고 광휘 선수는 도움꼴로 보답연변룡정팀 후반 동점꼴로 소중한 승점 1점 챙겨

2023-09-15 08:34:30

끈질긴 정신력과 후반전 전술변화, 그리고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 등을 동시에 발휘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동관관련팀(이하 동관팀)과의 쉽지 않은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연변팀은 13일 저녁 원정에서 열린 2023 시즌 갑급리그 제23라운드 동관팀전에서 전반전 초반 1꼴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막판 한광휘의 강슛이 차가스의 발에 맞아 득점으로 련결되며 1대1 무승부와 함께 소중한 원정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날 연변팀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왕붕을 비롯해 허문광, 김태연, 공한괴가 수비에 나섰고 중원에 천창걸과 손군이 지키고 2선은 왕박호, 리세빈, 리룡, 최전방엔 차가스가 출격했다. 상대 동관팀 역시 나이제리아적 공격수 오누에그부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전반전 홈팀 동관팀이 점유률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연변팀은 원정에서 수비에 더욱 치중하며 역습으로 홈팀의 꼴문을 노렸다. 이날 동관팀 미드필더 원군이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선제꼴은 결국 동관팀의 몫이였다. 11분경, 중원에서부터 공을 소유하고 앞으로 전진하던 원군이 갑자기 초장거리 슛을 날리며 연변팀의 꼴망을 흔들었다. 이후 사기가 오른 동관팀은 련이은 슛으로 추가꼴을 노렸지만 연변팀 꼴키퍼 동가림의 선방에 막혀 더이상 꼴을 내지는 못했다.

전반적인 흐름에서 끌려갔던 김봉길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면서 이보, 한광휘, 김성준 등 주축들을 대거 투입했고 연변팀은 차차 주동권을 잡기 시작했다.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가운데 왕성쾌와 양경범까지 련속 교체투입되며 공격진은 완전히 개편됐다. 하지만 상대팀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전 수비 라인을 내리고 경기를 펼친 동관팀이지만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며 연변팀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가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모두가 김봉길호의 원정 패배를 떠올릴 때 최근 극심한 컨디션 부재에 빠져있던 주장 한광휘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데 큰 몫을 했다. 경기 81분경 상대 금지구역내에서 혼전 상황이 일어나며 한광휘의 날카로운 슛이 차가스의 발에 맞으며 동점꼴에 성공했다.

한광휘는 올 시즌 초반 11라운드까지 3꼴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꼴감각을 이어나갔지만 시즌이 후반기로 들어서며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버거운 모습이 력력했고 컨디션 부재가 심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은 계속해 그를 믿었고 결국 이날 원정에서 소중한 도움꼴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오래동안 극심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던 한광휘는 동점꼴이 터지자 무릎을 꿇고 표호했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량팀은 이날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하지만 동관팀보다는 원정팀 연변팀에 더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원정에서 동관팀을 상대로 1꼴 뒤진 상황에서 막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점, 주장 한광휘가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나며 부활을 알린 점 등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연변팀은 이번 주 일요일 저녁 갑급리그 최강자 사천구우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친다.

  리병천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2号 | Copyright © 200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