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할빈 원정서 1대1 무승부

2023-10-13 08:14:18

소중한 승점 1점 손에 넣어

"팽팽한 흐름 속에서 균형은 55분경에 깨졌다.  상대팀 문전 앞에서 서성이며 '하이에나'마냥 기회를 노리던 차가스가 상대팀 수비수와 꼴키퍼간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를 리용해 선제꼴에 성공했다.


갑급리그 ‘신생팀’으로서 잔류를 넘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분전하고 있는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극히 힘든 할빈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흑룡강빙성팀과의 경기 한 장면.


연변팀은 10일 저녁 7시 할빈국제회의전람중심 경기장에서 열린 흑룡강빙성팀(이하 흑룡강팀)과의 2023 갑급리그 제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빅었다. 후반전 량 팀의 용병 차가스와 롭자니즈가 각각 한꼴씩 주고받았다.

이날 연변팀의 김봉길 감독은 차가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이보, 리룡, 양경범을 2선에 투입한 4-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중원은 리강과 천창걸로 꾸렸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한광휘, 허문광, 왕붕, 김태연으로 구성했으며 꼴키퍼 장갑은 동가림이 꼈다. 홈장에서 승리가 간절했던 흑룡강팀 역시 최정예 선발진으로 경기에 림했다.

중위권 순위에 비해 공격력 만큼은 갑급리그 최강인 흑룡강팀은 초반부터 공격에 고삐를 당기며 연변팀을 밀어붙였다. 원정에서 경기 초반 수비에 집중하던 연변팀도 차차 맞공격을 퍼부었고 상대와 밀고 당기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막판 문전 앞에서 상대팀의 련속 슛을 키퍼 동가림이 몸을 날리며 선방을 펼쳐 위기를 넘겼고 두 팀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선수 교체 없이 돌입한 후반전에 두 팀은 전부 공격에서 용병들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공격에 활기를 찾았다. 후반전 50분경 양경범이 변선에서 돌파 후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는 리룡에게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이어받은 리룡이 그대로 슛을 날렸지만 꼴대 우로 벗어났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균형은 55분경에 깨졌다. 상대팀 문전 앞에서 서성이며 ‘하이에나’마냥 기회를 노리던 차가스가 상대팀 수비수와 꼴키퍼간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를 리용해 선제꼴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연변팀이 수비라인을 내리며 승리를 지키려 노력했지만 상대팀 용병 공격조합의 개인 능력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68분경 상대팀 에릭스가 왼쪽 변선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롭자니즈가 그대로 슛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량 팀 전부 계속해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한채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변팀은 이날 무승부로 6승, 11무, 8패(승점 29점)가 되여 강등권인 15위 강서로산팀(승점 18점)과 승점 11점차를 유지하며 남은 5경기에서 기타 팀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승점 4점만 추가하면 잔류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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