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호, 4경기 남겨두고 조기 잔류 달성
잔여 시즌 목표는 홈장무패와 래년준비

2023-10-17 08:26:19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홈장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2023 시즌 갑급리그 마감 4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잔류 목표를 완수했다.

득점 뒤 환호하는 연변팀 선수들.   강내함 기자


15일 오후, 연변팀은 강팀 광서평과팀과의 갑급리그 제26라운드 경기에서 밀고 당기는 공방전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홈장 팬들  앞에서 투혼을 제대로 발휘한 연변팀은 전반전 초반 차가스와 후반전 초반 공한괴의 득점으로 두번이나 앞서며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전과 후반전 끝날 무렵 동점꼴을 내주며 결국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 광서평과팀과의 경기에서 축구팬들의 열띤 응원.   강내함 기자


이날 무승부는 연변팀에 의미 있는 결과였다.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했고 다음 시즌도 갑급리그에서 활약하게 되였다. 두번이나 앞서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소중한 승점 1점을 손에 넣은 연변팀은 올 시즌 홈장무패 기록을 13경기로 이어간 동시에 승점이 30점이 돼 본 라운드에서 광주팀에 2대3으로 패한 15위 강서로산팀과의 승점 차이를 12점으로 늘이며 상대 전적(1승, 1무), 꼴득실 등 면에서 절대적 우세로 시즌 마감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잔류를 확정지었다.

대 광서평과팀과의 경기에서 량팀의 치렬한 공방전.   강내함 기자


사실상 김봉길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어렵지 않게 이뤘다. 연변팀은 1년 내내 강등 걱정은 크게 해본 적이 없었다. 중반까지는 중상위권 순위를 지켰고 한때 9경기 련속 무승을 기록하며 성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공포를 느낄 만큼 순위가 떨어진 적은 없었다. 100%는 아니여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시즌이다.

김봉길 감독은 자신이 항상 거론했던 주도적인 축구, 절대적으로 공격에 높은 비중을 둔 축구는 아니지만 연변팀이라는 갑급리그 ‘신생팀’이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는 축구 방식을 되살리며 잔류라는 기존 목표를 일찌감치 완수했다.

이미 잔류라는 목표를 이룬 연변팀이지만 잔여 시즌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연변팀에 남은 목표는 두가지이다. 먼저 홈장무패를 끝까지 지켜야 하고 그 다음은 래년시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올 시즌 홈장 13경기째 패배가 없는 연변팀은 이제 남은 2경기 홈장만 잘 버티면 ‘시즌 홈장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가 있다. 동시에 연변팀과 김봉길 감독은 발 빠르게 래년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남은 4경기에서 연변팀은 어린 선수들과 그동안 출전 회수가 적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래년시즌 밑그림을 그려볼 예정이다.

광서평과팀전 경기 후 김봉길 감독은 “강팀을 맞아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발휘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남은 경기에서 체력적인 면을 고려해서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유가 생긴 만큼 여러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해보며 스쿼드 구상을 해보겠다는 말로 리해된다.

한편 연변팀은 이번 주 수요일 오후 3시 원정에서 심양도시팀과 제2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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