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조류의 조상인 깃털 공룡이 1억 330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북부 일대에 살았고 꼬리에는 깃털이 있었지만 깃털이 없는 피부에는 파충류 비늘이 덮여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연구팀은 22일 과학 저널에 1억 3000만년 전 초식공룡 프시타코사우루스(鹦鹉嘴龙) 화석을 분석한 결과 깃털이 없는 피부에서 파충류 비늘 구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깃털 공룡이 파충류 비늘로 덮인 피부에서 어떻게 깃털 피부로 진화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며 이번 발견이 파충류와 조류 피부의 진화에 대한 리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깃털은 비행과 체온 조절 등을 위한 복잡한 피부 적응과 관련이 있다. 비늘이 있는 파충류 피부와 깃털이 있는 조류 피부는 명확히 구별되지만 두 피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중국 북동부에서 발견된 1억 3300만~1억 2000만년 전 초기 백악기 화석지대인 제홀 생물군에서 발견된 초식공룡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을 자외선 형광과 전자현미경으로 분석, 피부세포 구조를 조사했다.
프시타코사우루스는 몽골, 중국 북·서부, 태국, 중앙 로씨야 등에 서식하던 공룡으로 뿔이나 볏은 없지만 앵무새처럼 생긴 부리와 꼬리 부분에 꽁지 깃털이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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