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는 멀어진 시간에 대한 가장 위대한 보존이다.
현재에 립각하여 력사를 돌아보면 어떤 새로운 시대의 주석을 얻을 수 있는가?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주제로 다시 전시를 펼친 연변박물관은 9개월여에 걸친 연변의 5만여년의 력사를 5000평방메터의 전시공간에 응집시켰다.
이곳에는 연변대지에 남긴 고대선민들의 력사적 흔적이 있고 여러 민족이 융합되여 고달프게 개척한 산전수전의 려정,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당의 지도하에 힘차게 혁명한 빛나는 세월, 서로 융합하고 의지하는 생활정경, 민족단결진보사업을 추진한 견실한 발자취가 있다.
이곳에서 고향의 전모를 보지 못하지만 연변 력사의 별하늘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 별하늘 아래 중화민족공동체의 혈맥은 쉬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차례 ‘사상’ 전시회
민족단결진보 승격판의 정신적 힘 응집
“우리 나라는 통일된 다민족 국가로서 긴 력사의 흐름 속에서 다원일체의 중화민족을 형성했다. 중화문명의 기원과 력사맥락을 정확히 인식하고 중화민족과 중화문명의 다원일체를 정확히 인식하며 중화문명이 이룩한 찬란한 성과와 인류문명에 대한 중대한 공헌을 정확히 인식하여 중화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증강해야 한다.-습근평”
연변박물관에 들어서면 모든 전시관의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가장 눈에 띄는 문자는 모두 이런 ‘금구’이다.
“이번 전시회는 주당위 12기 6차 전원회의에서 내린 중대한 포치이고 민족단결진보 승격판을 만드는 중요한 조치이며 우리 주가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일핵팔익’ 전역체험구를 만드는 핵심임무로서 의의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주정협 부비서장이며 중화민족공동체의식 전시사업전담반 조장 진홍예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주선으로 했고 모든 문물, 사진, 장면의 선택은 모두 ‘네가지 공동히’, ‘네가지 함께’ 리념을 구현했으며 파노라마식으로 연변의 깊은 력사바탕과 다채로운 문화풍운, 웅혼한 붉은 기운을 묘사하고 전시했으며 자치주 창립 이래 연변의 민족단결진보사업을 추진하는 면의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력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전시회의 교육과 전파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연변박물관의 전시장에서는 안도인 유적지에서 출토된 동물 화석에서 당·발해시기의 삼채도녀립용문물에 이르기까지, 이민자들이 군상으로 몰려드는 것부터 여러 민족 인민들이 공동으로 적에 대항하는 장면 그리고 현당대 여러 민족 인민들이 단결하여 공동으로 행복한 삶의 터전을 건설하는 실루엣사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민족 인민들이 백산흑수 사이에서 이주에서 상호 상감, 융합에서 공진공영, 다원공생에서 하나로 모이는 변경지역의 서사시를 생생하고 생동감 있게 보여주었다.
“연변박물관은 력사의 맥락과 현대과학기술의 결합하에 연변의 발전사를 보여주었고 새로운 시대 전시수단의 참신성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연변민족단결의 융합성을 보여주었다. 나로 하여금 고향의 전생과 현생을 전면적이고 직관적으로 리해하게 하는 동시에 충격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기관간부 양양은 이번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연변력사문화진렬은 관중들로 하여금 우리의 광활한 령토는 여러 민족이 공동으로 개척한 것이고 우리의 유구한 력사는 여러 민족이 공동으로 쓴 것이며 우리의 찬란한 문화는 여러 민족이 공동으로 창조한 것이고 우리의 위대한 민족정신은 여러 민족이 공동으로 육성한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것은 전시회를 참관함으로써 력사교육, 애국주의교양, 민족단결교양 등 모든 면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전진지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차례 과학기술 ‘쇼’
‘터치’, ‘맞추기’ 속에서 력사 통찰
립식 대형 스크린에서 연변 ‘10대 고고학 신발견’을 클릭하여 조회하고 네 가지 옵션중에서 ‘길림 연변 서고성 성터’를 선택하면 ‘개요, 유적, 출토문물’의 세가지 하위 옵션이 나타나고 ‘출토문물’을 클릭하면 계속 지압무늬평기와가 나타난다… 1호 전시장에 들어서면 많은 문물 실물 뿐만 아니라 여러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설이 있어 관객들은 원터치로 력사와 ‘만날’ 수 있다.
연변박물관 관장 김명화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에 전시를 준비하면서 박물관에서는 소장문물을 토대로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 길림대학 고고학원, 길림성박물원 및 연변주내의 현, 시 박물관에서 일련의 문물을 빌려 전시했고 동시에 일부 민속전시품을 모집했는데 일부 문물은 처음 선보인 것이므로 모두가 참관중에 탐색하여 발견할 가치가 있다. 동시에 더욱 참신한 전람회 형식을 도입했다. 대량의 예술 조형, 장면 복원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시 수법을 빌어 관중에게 더욱 참신하고 더욱 신기하며 체험감이 더 좋은 참관 환경을 제공했다.
각 전시장을 둘러보면 다양한 소리와 빛 아래에 비치된 조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전시장마다 체험형 예술 장치가 있어 관객들이 참관하면서 더 많은 전시 정보를 흡수할 수 있다.
풍부한 소장 문물과 고고학 과학 연구 성과가 결합된 1호 전시장에서는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고대 선민들이 연변 대지에 남긴 력사 흔적을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문물을 ‘복원’할 수 있어 ‘현실감’이 다분하다.
연변의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고난을 개척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2호 전시장에서 관객들은 이민대오와 함께 ‘눈을 밟고 얼음을 깨는’ 관문을 뚫고 강을 건너 함께 삶의 터전을 건설할 수 있으며 걸음마다 눈 덮인 땅 우에 발자국을 남기고 발밑에서 얼음이 깨지는 소리, 눈앞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그림자, 세찬 눈보라를 체험할 수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순식간에 가족을 이끌고 산해관을 넘거나 강을 건너 이곳으로 이주하는 역할에 대입하게 한다.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중국공산당의 령도 아래 힘차게 혁명한 빛나는 력사를 전시하는 3호 전시장에서 거의 모든 관객이 렬사들에게 꽃다발을 올리는 전자장치 앞에 발걸음을 멈추고 장엄하고 숙연하게 스크린을 터치하여 나라를 지키는 전쟁에서 소중한 생명을 바친 렬사들에게 꽃다발을 올리고 경의를 표했다.
“나는 올해 예순여섯이다. 예전에는 항상 아버지 세대가 산해관 동쪽 지역으로 이주한 경험을 들었는데 그때는 모두 이야기로 들었고 별로 느끼는 바가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직접 체험했다.” 장춘에서 온 관광객 고수영은 ‘틈관월강(闯关越江)’ 전시구역의 ‘빙설로면’을 몇번 왔다갔다하며 매우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력사를 리해하는 방식은 사람들로 하여금 피부에 와닿게 느끼고 감개무량하게 한다며 오늘의 행복한 생활은 모두 과거의 고된 개척에서 얻은 것이므로 반드시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와 동료들은 렬사들에게 헌화하기 위해 줄을 섰다.
현실감 다분한 실경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화의 융합
우정국, 세무국, 전화국 등 건물은 옛날의 풍모로 가득차있고 담배 파는 행상인은 열정적이고 대범하며 방물장수의 짐에는 갖가지 훌륭한 물건들로 가득차있고 식당의 음식은 매력적이며 얼음탕후루는 반짝반짝 투명하고 닭털 먼지떨이는 반짝반짝 빛난다…
2호 전시장의 ‘국자거리’에 들어서면 1920~1930년대 연길거리의 “사구려”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초의 향기도 맡을 수 있다. 정고하면서도 섬세한 력사 복원은 관객들이 시공간 너머 력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얼룩덜룩한 오래된 벽, 도기, 목기, 지문 관절이 사실적인 인물, 심지어 중약가게의 약초조차도 서랍의 기재와 일치하는 진짜 약초이다. 이건 참관이라기보다는 분명히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할빈 관광객 리흠은 친구들과 함께 ‘만성헌’호텔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처음으로 찾은 연변에서 마침 재정비하여 관객을 맞는 박물관을 둘러보게 된 것은 행운이라며 이곳에는 파란만장한 민족단결 분진 려정의 력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문물 자료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정교하고 세밀한 력사 재현도 있는데 이것은 이미 참관이 아니라 력사 속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국자거리는 연변 력사상 가장 대표적인 구역이다. 당시 정부는 1881년에 이곳에 남강개간분국을 설립한 후 기관단위가 점점 많아짐에 따라 점차 국자거리를 형성했다.” 진홍엽의 소개에 따르면 진렬대강을 설계할 때 작업반 구성원들은 모두 1931년 전 연변의 모습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국자거리를 선택했다. 이곳은 이주민들이 함께 삶의 터전을 건설하는 축소판이다. 당시의 생활과 관련된 장면의 조합과 그 안의 다양한 여러 민족, 각 업종의 인물들을 통해 당시의 생활을 표현하고 실물과 실경에 음향효과를 더하여 전시된 내용을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국자거리’와 같은 ‘거리뷰 복원’이 관객에게 시청각적 충격을 줬다면 옛 기와와 살짝 들린 처마의 실물과 고신과학기술 영상을 결합한 전시는 예술의 향연을 선물한다.
4호 전시장에 들어서면 푸른 기와가 깔린 지붕 우에 광량자막 기술을 리용하여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을 내보이고 투명한 스크린에 떠다니는 동적 화면을 통해 자수, 도예, 목예, 뜨개질 등 무형문화유산기예의 제작 과정을 나타내여 관객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해설원은 연변에서 여러 민족 인민들은 너중에 내가 있고 나중에 네가 있으며 앞날과 운명이 한데 모이고 문화 유전자가 한데 융합되여 상호 존중과 상호 감상 속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 배우고 서로 귀감으로 삼아 함께 찬란하고 다채로우며 특색이 뚜렷한 민속문화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진렬은 다차원적인 수단으로 박물관에 소장된 문물, 광활한 대지에 진렬된 유산, 고서적에 쓰여진 문자가 모두 살아나게 하고 연변 여러 민족의 생활이 서로 융합되고 문화와 마음이 서로 통하는 조화로운 사회정경과 여러 민족이 교류, 왕래, 융화하고 함께 단결 분투하며 아름다운 래일을 창조하는 앙양된 정신풍모를 전방위적으로 보여주었다.
연변 민족단결진보 사업의 발전력사와 현실은 중국공산당의 령도와 사회주의제도는 우리 나라 여러 민족이 공동으로 발전하고 진보하는 믿음직한 보장이며 중화민족은 강대한 정체성과 응집력을 가진 운명공동체이며 중국특색의 민족문제를 해결하는 정확한 길은 비할 데 없는 우월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새로운 려정에서 연변의 여러 민족 인민들은 습근평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두리에 더욱 굳게 단결하여 드팀없이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을 제반 사업의 주선으로 삼고 용왕매진의 웅장한 력량을 응집하여 민족단결진보의 승격판을 힘써 구축하고 연변의 더욱 찬란하고 아름다운 래일을 끊임없이 개척하며 중국식 현대화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분투할 것이다.
소옥민 류흠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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