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박테리아(세균)가 득실거린다. 류행병 전문가들은 “공항 보안 검색대의 쟁반이 변기보다 더럽다.”고 말한다.

위생을 얘기하다 보면 오히려 깨끗한 건 화장실 변기라는 뜻밖의 결론에 도달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박테리아를 잔뜩 품고 있는 사물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가? 영국 일간 가디언 자료를 토대로 이에 대해 알아봤다.

◆스마트폰=다른 이의 전화기를 쓰는 것은 되도록 삼가는편이 좋다. 전화기는 언제나 따뜻하고 수만개의 박테리아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꼭 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화기는 빌리되 본인 소유의 마이크가 달린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소독제를 사용해 자신의 스마트폰도 자주 닦아줘야 한다.

◆돈=뉴욕보건위원회는 1딸라짜리 지페에 13만 5000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페가 감염의 통로 노릇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돈을 자주 만진다면 손도 자주 씻어주는 게 좋다.

◆행주=행주는 늘 젖어있고 간간이 음식물 찌꺼기도 남아있기 마련이다. 집안 특히 부엌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행주를 삶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비에 물을 팔팔 끓여 행주를 삶고 해볕에 바짝 말려야 한다.

◆화장실 손잡이=볼일을 보자마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대로 30초 이상 손을 씻었다. 그런데 거울을 통해 구석칸에서 오래 있다 나온 사람이 손에 물도 적시지 않고 그냥 나가는 걸 목격했다. 문제는 당신이 화장실을 나가려면 바로 그 사람이 잡았던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쪽으로 열리는 공중화장실 문이 가장 무섭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할가? 손을 닦은 페이퍼타월로 감싸는 방법이 있다. 만일에 대비해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