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텅 비였다”, 산토리니 주민들 공포

2025-02-08 08:50:17

최근 그리스 산토리니섬과 린근 해역에서 련속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섬을 탈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그리스 공영방송사 ERT에 따르면 최근 산토리니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6000명 이상의 주민이 섬을 떠났다. 산토리니 항구는 지진을 피해 아테네로 가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스 산토리니섬 오이아 마을.

이날 새벽에는 아모르고스섬 남서쪽 18킬로메터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1시간 후에는 아모르고스섬, 산토리니섬, 이오스섬, 아나페스섬 린근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산토리니섬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규모 4.6의 지진이 200여차례 감지된 바 있다. 산토리니섬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산토리니 일대의 화산 활동과는 무관한 지각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산토리니에서는 아테네로 가는 배편과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했다. 섬내 모든 학교는 7일까지 휴교를 선포했고 정부는 주민들에게 대규모 실내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산토리니 주민인 줄리안 시나나이(35세)는 로이터통신에 “오래동안 이곳에서 살아왔지만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섬에서 벌어지는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18세 주민 도리는 “모든 것이 멈췄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섬 전체가 텅 비였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진활동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스 지진방재기구는 지진이 앞으로 며칠 혹은 몇주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푸른 바다와 흰색 주택들로 유명한 산토리니는 매년 3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세계적 관광지이다. 섬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밤 문화로 유럽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절벽 우에 마을이 형성되여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공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리스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는 최근 지진활동이 매우 강렬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주민들에게 침착한 대응을 촉구했다. 한편 정부측은 산토리니 섬 화산지대에 여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앞으로의 모든 씨나리오를 가상한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고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미초타기스 총리는 이날 아테네의 기후 위기 및 민간보호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인 동원령을 내렸다. 지진과 관련된 모든 대응계획을 활성화하고 수많은 국가 자산을 산토리니와 린근 섬 지역에 배치한다. 이제는 전국에서 어떤 변수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되였다.”고 발표했다. 

종합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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