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사흗날, 돈화시 강남진 역북촌에 위치한 리씨네 딸기채집원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잘 익은 빨간 딸기들이 푸른 잎 사이로 풍성하게 열려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딸기 체험의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곳의 딸기는 크고 달콤해서 아이들이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당일, 돈화시민 곽녀사는 가족과 함께 리씨네 딸기채집원을 찾았다. 곽녀사의 10살 된 딸은 갓 채집한 딸기를 들고 “이것은 내가 딴 것중 가장 큰 딸기예요.”라고 말하면서 자랑했다.
딸기채집원 책임자 리아평은 음력설은 딸기 채집의 황금기라면서 “우리는 온실 비닐하우스를 사용해 재배하기에 명절기간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50~60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평상시의 3배 정도에 달합니다.”고 소개했다.
채집 구역에서 기자는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이곳의 딸기는 맛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도 예쁘게 나옵니다.” 딸기 채집 체험을 하러 이곳을 찾은 대학생 진씨와 친구들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모멘트에 올려 많은 ‘좋아요’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채집 체험을 담보하기 위해 채집원에서는 고객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전문 일군을 배치하여 관광객들이 옳바르게 딸기를 따도록 지도했다.
“관광객들의 미소를 보니 우리가 고생해도 보람이 있습니다.” 리아평은 이같이 말하면서 음력설기간 채집원 직원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관광객들에게 세심한 봉사를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뜻깊은 겨울철 딸기 채집 체험의 추억을 선물했다고 부언했다.
알아본 데 따르면 섣달 그믐날부터 정월 초사흗날까지 전 주의 200여개 딸기채집원에서 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여 대중의 명절 생활을 풍요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수입 증대를 위한 새로운 경로를 개척했다.
우택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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