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절련휴기간 연길시는 독특한 조선족 정취, 음식 문화와 따뜻한 봉사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중 이 변경소도시의 거리, 골목 모퉁이의 눈에 띄지 않는 사소한 부분까지 관광객들로 하여금 정성을 느끼게 했다.
“풍경구 남쪽 주차장에 남은 주차자리는 1313개이다!” 1일 오전, 연길시 철남립체교차교 입구의 대형 전자스크린에서 실시간으로 전방 우회전 2000메터에 위치한 주차장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는데 료녕성에서 자가용을 운전해 이곳을 찾은 류씨 일가는 스크린을 보고 시름을 놓고 풍경구로 향했다.
“사전에 연길모아산(공룡)문화관광구에 1566개의 주차자리가 있다는 정보를 료해한 데다 실시간으로 표시된 수치를 보고 더 안심하게 되였다.” 류씨 남성은 그와 같은 외지인이 연길시 주차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연길시에서 5.1절기간에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공지사항을 료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부문에서 기업과 사업단위, 가두 사회구역에 이르기까지 연길시는 제한된 공간에 7774개의 주차자리를 마련하여 자가용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무료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장 마음에 와닿은 건 ‘이번 5.1절에 주차 문제를 걱정하지 말고 친지들과 함께 연길에서 편안하게 관광을 즐기면 된다.’라는 공지사항의 문구였다.” 류씨 남성은 많은 도시에 풍경구 안내가 있지만 연길시는 주차장과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고려하여 진정한 봉사의식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음식점에서 이런 봉사는 처음 접했는데 세심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1일 점심, 흑룡강성에서 온 관광객 리씨 녀성은 곡궁맥주홀 대주점의 살뜰한 봉사에 감명받았다. 이 음식점의 녀성화장실에는 “‘특별한 날’이면 당황하지 말고 카운터에 전화하면 봉사를 제공한다.”라는 글을 적은 카드가 꽃혀있었고 그 옆에 놓여진 광주리에는 낱개 포장의 생리대가 준비되여있었다. 이 음식점 점장 류소미는 왕훙도시의 인기 음식점으로서 매일 수많은 외지 관광객을 접대하면서 녀성 고객들이 돌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쑥스럽거나 불편한 점을 고려하여 화장실에 카운터의 전화를 남기고 전화 련결이 잘 안되거나 고객이 핸드폰을 지니지 않았을 경우에 대비해 생리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리씨 녀성은 “사소한 일이지만 그 가운데서 이 도시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데 이런 섬세함은 음식 뿐만 아니라 수요를 살피는 구석구석까지 숨겨져있다.”라고 감탄했다.
연길 하남 아침시장 부근의 한 불고기점 입구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게시가 붙어있다. “연길에서 어려움에 봉착하여 사정이 좋지 않으면 본 가게에서 ‘별미 세트’를 주문하여 식사를 마친 후 그냥 가시면 됩니다. 사양하지 마세요.” 일본에서 가족방문차 연길을 찾은 장씨 남성은 이 게시판 앞에서 한동안 걸음을 멈추고 인증 사진을 남겼다. “이 문구는 그 어떤 왕훙 방문지보다 소중하다. 연길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기억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다.
소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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