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연길시 삼도만진 북장지촌의 당애식당(党爱食堂)이 정식으로 개업했다.
30여명의 촌민들과 진, 촌 간부들이 개업식에 참가하여 기쁜 순간을 함께 맞이하였다. 촌민양걸팀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양걸춤을 추면서 흥을 돋구었다.
이 식당은 촌의 로인들에게 당과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동시에 촌민들이 농촌 개혁발전의 성과를 누리게 하고 고령, 독거, 장애인 등 로인군체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것을 취지로 삼고 촌의 로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게 되며 식당은 또 로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활동장소로도 쓰이게 된다.
이날 식당 개업식에 참가한 북장지촌로인협회 회장 석증전은 “자녀들이 외지에서 일하는 로인들이 많은데 그들은 점심이면 이곳에 와 무료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른 로인들과 함께 교류도 하면서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도만진정부 진장 서연여는 “식당에서는 일주일간의 메뉴를 미리 알리고 맛과 영양, 주민 식습관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식단을 짜면서 로인들이 음식을 통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 대해서는 음식을 집까지 배송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점심 북장지촌 당애식당의 첫끼 식사가 시작되였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온 로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감자갈비찜, 배추돼지고기볶음, 도마도계란국, 야채무침 등 풍성한 음식이 준비되였고 로인들은 질서 있게 줄을 서면서 식판을 들고 음식을 담아갔다. 음식을 받아가는 구역에는 랑비를 두절하자는 표어도 붙어있었다. 자원봉사자 복장을 입은 진, 촌 간부들은 몸이 불편한 로인들을 위해 대신 음식을 받아서 식탁에 놓아주었다.
촌당지부에 따르면 촌에 로인이 많고 특히는 독거로인들이 많아 대부분 끼니를 대충 에때우는 정황이 존재하는데 로인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당애식당을 세우게 되였다. 식당은 연길시민정국, 연길시적십자회, 연변광망애심공익협회의 지지하에 운영된다.
삼도만진정부에 따르면 2022년 8월에 지변촌에 당애식당을 세웠는데 이는 전 주에서 로인들을 위해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첫번째 식당이였다. 해당 식당은 운영된 이래 촌민들의 폭넓은 호평을 받았고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는 로인들이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이번에 해당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북장지촌에도 당애식당을 세우게 되였다.
남광필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