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8월 6일발 신화통신 기자 리자월 흔지여] 6일, 일본 히로시마시가 평화기념공원에서 원자탄 폭격 80돐 기념식을 거행했다. 일본 각지에서 온 민중들이 히로시마 원자탄 폭격 유적지 앞에 모여 일본 정부의 군비확장 정책 실시를 비판하고 실제행동으로 평화헌법을 수호하고 전쟁의 전철을 밟는 것을 방지할 것을 호소했다.
5일 밤부터 히로시마 원자탄 폭격 유적지 앞으로 많은 민중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일미동맹은 전쟁동맹이다.’, ‘핵전쟁 방지’ 등 표어를 높이 추켜들고 일본이 계속하여 군비확장을 실시하는 데 대한 강렬한 우려를 표했다.
시위활동 주최측인 ‘8.6 히로시마대행동실시위원회’의 공동 대표이자 핵폭발 피해자 후손인 이치칸다 야스히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군비를 끊임없이 늘이고 미국과 련합하여 대규모 군사연습을 벌이며 지어는 ‘핵공유’ 방안 토론을 추진하는 등 한발한발 평화헌법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히로시마의 비극이 잊혀져서는 안된다. 일본 정부는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는 기념식 현장 연설에서 일본은 ‘비핵3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표했다. 히로시마시 시장 마쓰이 가즈미는 핵폭발의 경험을 명기하고 평화리념을 계승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히로시마가 원자탄 폭격을 당한 력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침략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조속한 항복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은 1945년 8월 6일과 9일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투하했다. 그러나 오래동안 일본 정부는 침략전쟁에 대한 언급을 회피해왔고 자신을 제2차세계대전 특히 원자탄 폭격의 ‘피해자’로 묘사하면서도 원자탄 폭격을 당한 력사적 배경에 대한 언급은 극히 적었을뿐더러 일본이 세계2차대전기간 중국 및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 끼친 심각한 피해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