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번 경계비에 새기는 충성과 책임

2025-08-11 08:39:05

장백산의 구름과 안개가 해발 2691메터의 백운봉을 넘을 때, 아침해가 조용히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인 G331 국도 안도구간 도로표지판 우로 솟아올라 안도변경관리대대 쌍목봉 변경검문소를 밝게 비춘다.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에 커브길이 많으니 안전운전 하십시오…” 7월 10일, 쌍목봉 변경검문소 경장 진소량이 트럭 한대를 검사한 후 운전수에게 신신당부한다. 운전수는 창문을 사이에 두고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이는 진소량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쌍목봉 변경검문소는 해발이 1532메터로 길림성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변경검문소이다. 장백산 북풍경구 산문에서 20킬로메터, 안도현 이도백하진에서 60킬로메터 가까이 떨어져있는 이 검문소는 주변이 광활한 무인지대로 원시림으로 둘러싸여있고 뻐스도 통하지 않고 우편도 통하지 않는다. 수십명 이민 관리 경찰이 세상과 거의 단절된 생활 속에서 조국의 55호 경계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장백산과 ‘중국 북부 도로의 왕’으로 불리는 G331 국도가 겹치면서 안도구간의 일평균 차량 흐름은 지난 3년간 4배로 급증했다.

경찰들이 통행차량 탑승자들에게 변경 관련 법규를 선전하고 있다.

“검사는 빈틈이 없어야 하고 통행은 분초를 다투어야 하며 봉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쌍목봉 변경검문소 소장 오립빈은 장백산 천지에서 동쪽으로 18킬로메터 떨어진 근무 지점에 서서 길게 이어진 차량행렬을 응시하며 경찰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어떻게 수사 능률을 높이는 동시에 봉사 질을 향상시킬가? 평균년령이 36세인 이 젊은 ‘국문 수호자’들은 수십만개의 통행 수치에서 차량 통행 신속 검사법을 ‘단조’하여 통행 능률을 50% 향상시켰다.

“관문이 ‘차거운 얼굴’을 가져서는 안된다.” 쌍목봉 변경검문소당지부는 반복적인 연구 끝에 이 점을 명확히 했다. 검사와 수사 뿐만 아니라 통행하는 대중을 위해 실질적인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쌍목봉 변경검문소 근무 지점은 편민 봉사, 관광 자문, 법규 홍보, 응급 처치… 여러 직능을 통합시켜 보다 높은 수준의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때부터 감동적인 장면과 따뜻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상연되였다. 견인줄로 눈 속에 갇힌 차량을 끌어내고 경찰이 손수 그린 려행 공략도에는 어느 굽이가 더 안전하고 어느 곳의 경치가 더 아름다운지가 표시되여있어 자가용 관광객들에게 ‘설산 비적’으로 전해졌다. 만화판 국경조례는 ‘어린이 도서’가 되였고 응급약상자 안의 각종 약품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추위 속에서 따뜻함을 되찾게 하고 장백산 아래 사람들의 순박함, 선량함과 열정을 기억하게 했다… 현재 G331 국도 안도구간에서 주행하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쌍목봉 변경검문소의 따뜻한 봉사를 느끼고 있다. 이곳은 치안에 영향을 미치는 불리한 요소를 선별하는 ‘려과기’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따뜻한 쉼터이기도 하다.

년평균기온이 섭씨 령하 7도밖에 되지 않는 쌍목봉에서 온기가 조용히 전달되고 있다. 다이야에 공기를 주입해주는 경찰의 손에는 운전기사가 건넨 핫팩이 쥐여졌고 “뜨거운 물을 좀더 넣어드릴가요?”라는 경찰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연변은 정말 좋은 곳”이라는 감탄으로 돌아왔으며 순찰차에 탑승해 목적지에 다다른 멀리서 온 관광객은 그가 경찰들에게 ‘구원’받은 기묘한 경력을 다른 관광객들에게 전해주며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55호 경계비를 지키는 젊은 경찰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가장 아름다운 도로’를 재정의하고 있다.

  글·사진 갈위 기자

来源:延边日报
初审:林洪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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