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25 연변조선족김치문화축제 및 신전자상거래생방송절이 연길시 아리랑광장에서 열렸다.
‘무형문화유산 김치, 클라우드에서 즐기는 연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조식대─글로벌 클라우드 구매’ 신전자상거래축제의 연장 활동으로 연변조선족김치의 무형문화유산을 깊이있게 선전하고 연변김치 브랜드 가치를 전면적으로 끌어올리며 연변특산품을 전국에로 더 널리 전파함과 동시에 신전자상거래와 새로운 소비업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취지를 두었다.
행사는 전시판매회, 김장체험, 연변김치잔치, 100메터 탁자 연회, 판촉활동, 전통복장 체험, 취미놀이 등 7개 부분으로 나뉘고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전시판매회에 참가한 연변금강산식품주식유한회사 리사장 조운탁은 “시종 조선족 전통 김장 방식을 고집하면서 현대화된 청정작업장에서 일군들이 수작업으로 김치를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한 매 한포기의 김치에 우리의 전통입맛을 담는 데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여년의 발전을 거쳐 100여종의 제품을 다루고 시장에서 제법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1만 5000톤의 년간 생산량을 이룩했다. 기업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해 연변의 김치맛을 전국에 더 널리 알리는 한편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시판매회 참가자 최할머니식품유한회사 사업일군 왕교는 “주로 틱톡, 티몰, 징둥, 핀둬둬 등 올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데 매차의 생방송판매를 거쳐 50만원의 판매액을 달성하고 련속 3년간 온라인에서 김치판매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10시 40분,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서서히 움직이면서 김장체험 현장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무형문화재 전승인 김송월의 시범에 따라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행사 참가자들은 김장의 매력에 푹 빠졌다. 김송월은 “행사에 참가해 김치 제작기법을 아낌없이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알다싶이 김치는 조선족밥상에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작은 욕심이지만 무형문화유산을 대대손손 계승해 모든 사람들의 밥상에 빠질 수 없는 반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상무국 전자상거래처 처장 풍도는 “연변 조선족김치가 틱톡 관련 검색어 조회수에서 연 1억회를 초과하면서 큰 화제로 떠올랐는데 연변의 명실상부한 명함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무형문화재 김치의 제조공예와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김장체험을 하고 창의적인 김치의 파생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연변김치 전 산업사슬의 무한한 활력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김치만찬을 즐겼다.
글·사진 전정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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