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예브 10월 13일발 신화통신 기자 리동욱]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가 13일 끼예브에서 래방한 유럽련맹(EU) 외교및안보정책 고위급 대표 칼라스를 회견하고 우크라이나의 월동 에너지 지원, EU의 대 로씨야 새 라운드 제재 및 로씨야의 해외자산 동결 활용 등 의제를 중점적으로 론의했다.

당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웹사이트에 발표된 소식에 따르면 젤렌스키와 칼라스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 피습 상황과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스템 내구성 강화 조치에 대해 상세히 론의했다. 량측은 특히 로씨야의 해외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국방 및 재건에 활용하는 방안과 EU가 곧 로씨야에 실시할 새 라운드 제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론의했다. 칼라스는 유럽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측의 에너지 시스템 복구에 필요한 지원을 평가중이며 동시에 EU는 제재를 통해 로씨야경제를 계속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량측은 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진척에 대해서도 론의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측이 11월말까지 EU 가입 협상의 모든 기술준비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이 끝난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는 “17일 미국 수도 워싱톤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량측은 우크라이나 방위문제 및 로씨야에 대한 장기적인 압박 방안을 중점적으로 론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지원과 관련해 칼라스는 당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세비가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EU가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월동 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8억유로를 조달했으며 향후 추가로 1억유로를 지원해 우크라이나의 발전설비 복구, 피난시설 건설 및 악천후 대응 시설 구축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