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에서 잇달은 상어의 공격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오스트랄리아 당국이 무인기(드론)를 리용한 상어 감시를 위해 드론비행 규제 해제 등의 대책을 검토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오스트랄리아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의 태라 모리아티 농업부 장관은 상어공격으로부터 수영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에서 드론과 기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아티 장관은 “올여름 시드니에서 상어 활동과 공격이 매우 잦았다.”면서 “주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6월 13일 오전 11시 15분께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쿠지해변에서 35세 녀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이 녀성은 지정된 수영구역 안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다리와 팔을 물려 심각한 부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구조대는 그가 약 3.5메터 크기의 백상아리에게 공격당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당국은 일대 주요 해변을 최소 24시간 페쇄하고 헬기와 제트스키 등을 동원해 상어를 수색했다.
오스트랄리아 해상구조대원들은 통상 드론으로 상어를 감시하지만 쿠지해변은 시드니국제공항의 비행경로 바로 아래에 있어 상업용 드론 사용이 제한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오스트랄리아 민간항공안전국은 현행 드론 규제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스트랄리아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올해 1월 시드니 항구에서 수영하던 12살 소년을 시작으로 지난 5월 서부 웨스트오스트랄리아주 퍼스 린근 관광지 로트네스트섬 앞바다에서 38세 남성이, 북동부 퀸즐랜드주 바다가 암초에서 39세 남성이 잇달아 상어에 물려 사망했다.
오스트랄리아 상어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오스트랄리아에서 년평균 20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다쳤고 2.8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사망자 수가 평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바다물 온도 상승 등으로 인해 상어의 이동 패턴이 바뀌면서 인간에 대한 공격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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