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뛰여넘은 고수는 기대로 가득찬 간곡한 당부에서 비롯되였다.
2015년 7월 16일, 습근평 총서기는 연변 시찰 첫날 연변박물관을 찾아 연변주의 전반적 상황을 청취하고 조선족 민속전시를 둘러보았다. 총서기는 조선족 전통 생활례의와 ‘돌잡이’, ‘상모춤’을 단번에 알아보았으며 사업일군들과 친절히 교류하며 연변 문화박물 사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연변박물관이 혁신하고 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새로운 기점이 되였다.
연변박물관은 ‘보존─연구─전시’의 단일 모식을 넘어 ‘서사─체험─전파’의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며 ‘문물 보관소’에서 ‘온기 있는 문화 서술자’로 거듭났다. 이는 단순한 문물 전시를 넘어 관람객과 소통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2024년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2돐에 맞춰 박물관은 승격·개조를 마치고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연변력사문화전시’를 개막했다. 전시는 통사전시를 주요 형식으로 ‘중화문명, 동쪽 변경의 서광’, ‘산해관 넘고 두만강 건너 삶의 터전 공동 건설’, ‘피어린 전투로 함께 적에 맞서’, ‘민속문화로 함께 이채 뿜어’, ‘한마음한뜻으로 당을 따라 휘황 이어’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되였다. 문물 실물, 사진·영상, 체험 등 형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시각·청각·촉각적으로 참신한 전시 관람 체험을 마련하여 중화민족 공유의 정신적 터전을 볼 수 있고 감지할 수 있으며 닿을 수 있게 했다.
디지털 전시 스크린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스크린에는 각양각색의 문물 영상이 스크롤 방식으로 전시되며 아이들이 문물 사진을 터치하면 문물 모형이 확대·회전하며 실감 나게 전통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모든 전시장과 공공구역에 상호작용 체험 구역을 설치해 퍼즐 맞추기, 변장 촬영, 디지털 헌화 등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에 그치지 않고 ‘놀이’, ‘학습’, ‘터득’을 융합한 다원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디지털 수단이 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면 ‘붉은넥타이 해설원’들의 해설은 력사와 문화에 전승의 깊은 뜻과 온기를 더했다. 2026년 5.1절련휴에도 어린 해설원들이 선홍빛 넥타이를 맨 채 전시장 곳곳에서 랑랑하고 애된 목소리로 해설을 진행했다. 그들은 아이의 시각과 통속적인 언어로 연변의 여러 민족이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며 단결 분진한 이야기를 생동하게 들려주었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화의 빛발은 전시장에 그치지 않았다. 연변박물관은 전시 방식을 확대해 전시장을 벗어나 더 큰 플래트홈으로 향하게 했다. 이른바 ‘이동 박물관’을 교정·군영·기업·사회구역·향촌에 설치해 ‘변경의 문화유산─고대 문물 정품 사진전’, ‘혈혼─연변 항일투쟁사’, ‘영원한 기치─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연변 당사전’ 등 우수 전시를 기층에서 펼쳐 여러 민족 대중이 집앞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동 전시는 볼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자양을 제공했다. 교정에서 아이들은 전시판 앞에 둘러서서 오대징이 변경을 탐측하고 비석을 세우고 변강을 수호한 영웅 사적을 새겨들으며 나라를 사랑하고 변강을 수호하는 마음을 키웠다. 사회구역 활동실에서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앉아 전통 탁본기술을 체험하면서 천년을 이어 내려온 변강 력사와 문화의 맥을 뇌리에 새겼다. 이처럼 사회구역과 마을을 벗어나지 않고도 전시를 관람하고 력사를 배울 수 있게 한 현지 실정에 맞고 온기 있는 문화 봉사는 널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연변박물관은 전시 범위를 넓히고 문화 ‘진출’을 끊임없이 추동했다. 조선족 전통복장 전시, 전통공예 전시, 동만항일련군 홍색 순회전시 등 특색 전시를 전국 14개 성·자치구의 23개 박물관에 선보여 연변의 독특한 민속문화와 묵직한 변경 홍색문화가 전국으로 향하게 했다.
전시 도입 면에서 연변박물관은 문호를 활짝 열고 국내 여러 지역의 장점을 받아들였다. 전국 각지의 우수 문물, 박물관 자원을 도입해 다양한 문화가 변강에 모이고 연변에 양분을 가져다주게 했다. 복건 복주의 ‘조명에 빛나는 목조─복건 금칠 목조전시’, 운남 홍하주의 ‘산을 조각하는 민족─하니족 의류문화전’, 광서 남녕의 ‘광서의 정취, 쫭족의 운치─광서 소수민족 의상전시’ 등 일련의 지역 특색이 다분한 정품 전시를 잇달아 유치해 연변의 여러 민족 대중이 주내에서 중화 대지의 다양한 민족 풍모를 감상하고 중화문화 다원일체의 독특한 매력을 절실하게 느끼게 했다. 이로써 연변박물관은 ‘지역 문화 대변인’에서 ‘중화문화 교류의 알선자’로 그 역할을 승격시키고 있다.
진정한 문화 침윤은 일회성 전시에 그쳐서는 안되며 일상생활에 스며들어야 한다. 이에 연변박물관은 문화창의 제품 개발에도 힘써 ‘문화를 착용하고 지니고 일상화할 수 있게 하는’ 혁신을 시도했다. ‘연변유례’ 문화창의 점포에서 조선족 전통 편직기술 전승자가 친환경 옥수수껍질을 원료로 만든 귀걸이, 목걸이, 브로치 등 공예품과 배추김치 모형 열쇠고리, 막걸리 장식품 등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창의 제품은 문화 전파의 ‘경기병’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혁신의 성과는 실제 사회적 반향으로 구현되였다.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연변력사문화전시는 현재까지 연 15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맞이했고 5000회가 넘는 공익 해설을 제공했다. 전시장 접대량은 안정적으로 증가해 년평균 30만명에서 2025년에는 86만명으로 급증했다.
‘연변 문화관광 랜드마크’라는 꼬리표에 대해 연변박물관 부관장 허가강은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인기는 량날의 검과 같다. 우리는 시종 인기를 끌기 위한 분위기 조성 대신 인재 양성에 주력해왔다. 단기적 인기를 장기적인 ‘문화 보존량’으로 축적하여 모든 참관이 한차례의 몰입식 문화 침윤과 깊이 있는 민족단결진보 교양이 되도록 해야 한다.”
허가강은 향후 연변박물관은 문물 보호와 동시에 문물 이면의 이야기를 깊이 발굴하고 문물 활성화 방식을 혁신하며 공공문화 봉사 수준을 향상시켜 관람·청취·감상·놀이·학습·체득·봉사 등 전 차원에서 전시 체험을 승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족단결, 문화전승, 홍색 인재 육성의 바탕색이 더 짙어지고 영향이 더 심원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흔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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