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인들 촉구
[도꾜 7월 20일발 신화통신 기자 리자월 양지상] 19일, 일본 민간단체 ‘군의학교 옛터에서 발견된 인골문제 조사협회’가 도꾜에서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일본군이 중국 침략 당시 감행한 세균전 만행이 오래동안 규명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사회는 전쟁 책임을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회에서는 일본군 세균전 전범 사토 슌지의 심문 록음과 그의 부하였던 쿠리하라 요시오의 구술 영상이 공개되였다. 두 사람은 증언에서 일본군이 살모넬라균, 콜레라균 등 병균을 의도적으로 난민들의 식량에 섞어 넣어 수많은 사상자를 초래했으며 포로들에게 식수만을 제공하며 생존시간을 관찰하는 등 인체실험을 했다고 언급했다. 증언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현장의 100여명의 청중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일본군 세균전 문제를 오래동안 연구해온 일본 취재기자 니시자토 후유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쟁 후 일본이 전쟁시기에 형성된 가치관을 철저히 바로잡지 못했고 731부대 등 세균전 부대의 만행이 오래동안 규명되지 않았으며 관련자들이 마땅한 심판을 받지 않았다. 그들중 일부는 심지어 전쟁 후 일본사회에서 요직을 맡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많은 일본 젊은이들이 관련 력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이대로 나아간다면 일본사회가 전쟁 책임을 직시하고 반성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중국 침략 일본군 세균전 부대 1644부대 대원의 후손인 타케가미 가쓰토시는 수년간 관련 자료를 수집하며 력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힘써왔다. 그는 기자에게 자료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정치적 개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진상을 밝혀내고 력사를 바로잡을 것을 호소했다.
‘군의학교 옛터에서 발견된 인골문제 조사협회’ 대표 가와무라 카즈유키는 기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중국 침략 전쟁에 강제로 동원되였으며 아버지로부터 들은 관련 경험을 통해 “우리는 반드시 당시의 전쟁을 반성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1990년에 설립된 ‘군의학교 옛터에서 발견된 인골문제 조사협회’는 1989년 도꾜 신주쿠에 위치한 일본 국립예방의학연구소(현 국립감염병연구소) 건설 현장에서 대량의 인골을 발견했다. 이 장소는 원래 일본 륙군 군의학교의 소재지로 731부대가 이곳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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