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미국의 한 서점에서 훔친 희귀 초판본을 뒤늦게 돌려보낸 남성이 진심 어린 사과의 편지와 함께 100딸라(인민페 약 700원)를 함께 보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레카 올드타운에 있는 한 서점에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소포 하나가 배달됐다. 서점 주인 제니퍼 맥패든은 퇴근을 앞두고 직원의 권유로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서 40년 전 도난당했던 희귀 초판본과 장문으로 된 사과의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를 보낸 남성은 자신이 약 40년 전 험볼트주립대학 학생이던 시절 이 서점에서 책을 훔쳤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심각한 약물과 알콜중독에 빠져있었고 돈이 절실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이후 삶을 바로잡고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최근 차고를 정리하다 우연히 책을 발견한 뒤 더 늦기 전에 돌려줘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반환된 책은 미국 작가이자 토니상 수상 의상 디자이너 에드워드 고리의 작품 ‘현 없는 하프’ 1953년 초판본이다. 서점은 해당 책의 가치를 약 125딸라(인민페 약 900원)로 평가했다. 남성은 책과 함께 새 100딸라짜리 지페도 동봉하며 뒤늦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맥패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자를 열어본 순간 함께 있던 직원들과 모두 눈물을 흘렸다.”며 “아무리 늦었더라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사람들이 보여주는 선한 모습은 그보다 훨씬 더 많다.”며 “그분의 진심 어린 행동은 책값보다 훨씬 큰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맥패든은 남성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말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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